[쿠키뉴스=조현우 기자] 음원업체 벅스뮤직이 MBC ‘일밤-복면가왕’ 스포일러로 인해 십자포화를 맞고 있다. 스포일러는 영화나 방송 등 창작물의 줄거리나 내용을 예비 관객이나 독자, 특히 네티즌에게 미리 밝히는 행위나 그런 행위를 하는 사람들을 일컫는 말이다.
‘복면가왕’은 21일 방송에서 6대 복면가왕을 뽑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미 진주와 조장혁을 꺾고 4·5대 복면가왕에 등극한 ‘화생방실 클레오파트라’는 이날 방송된 결승전에서 바비킴의 ‘사랑..그 놈’을 완벽한 가창력으로 소화했다.
판정단 투표 결과 ‘화생방실 클레오파트라’는 ‘어머니는 자외선이 싫다고 하셨어’를 88-11로 누르며 역대 최다 득표로 복면가왕 자리를 지켜냈다. 이날 방송에서 준우승한 ‘어머니는 자외선이 싫다고 하셨어’는 그룹 에이핑크의 멤버 정은지로 밝혀져 놀라움을 자아냈다.
하지만 이날 벅스뮤직은 ‘복면가왕’ 준결승전에 출연한 이들의 정체가 방송에서 미처 공개가 되기 전에 전에 홈페이지에 스포일러를 유출했다. 논란이 일자 이후 벅스뮤직은 해당 게시물을 삭제했다. 하지만 성난 시청자들은 SNS와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비판을 쏟아냈다.
벅스 측은 22일 “‘복면가왕’ 정보 유출 건은 내부적인 실수에서 비롯됐다”며 “불편을 끼쳐드려 죄송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MBC 측은 유출사고 경위를 조사 중에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