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24일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당초 이날 예정됐던 삼성서울병원 부분폐쇄 기간은 종료기간 없이 연장된 상태”라고 밝혔다.
방역당국은 앞으로 부분폐쇄를 언제까지 연장할지를 두고 고심 중이며, 환자의 증상발현과 확진 시기 등을 토대로 위험도를 평가해 결정할 계획이다. 삼성서울병원 측은 진료예약 환자의 일정을 내달 초로 미뤘다. 메르스 확산이 주춤했지만, 삼성서울병원에서 추가 환자가 발생하면서 재확산 우려가 되는만큼 부분폐쇄는 당분간 지속될 예정이다.
앞서 삼성서울병원은 응급 이송요원인 137번 환자로 인한 메르스 바이러스 잠복기간인 24일까지만 부분폐쇄를 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슈퍼전파자인 14번(23일 퇴원) 환자를 통한 감염 환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는데다 137번 환자로 인한 추가 감염 가능성도 있다는 판단에 따라 부분폐쇄 기간을 늦추기로 했다.
또한 건국대병원 역시 부분폐쇄가 됐다. 이는 170번 환자에 이어 176번 환자까지 추가로 발생한 데 따른 조치다. 24일 새로 추가된 4명의 환자 중 176번 환자는 지난 6일, 76번 환자와 건국대학교병원 같은 병동에 입원해 메르스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하지만 당시 이 환자는 격리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6일 건대병원 같은 병동에 입원했던 170번 환자와 마찬가지다. 170번 환자는 지난 19일 건대병원에서 퇴원한 뒤 경기도 구리시 카이저재활병원과 속편한내과를 방문했다. vitamin@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