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장윤형 기자] 국민 10명 중 6명은 박근혜 대통령이 메르스 대처 등 대통령으로서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지 못하다는 응답을 했다.
한국갤럽이 2015년 6월 넷째 주(23~25일) 전국 성인 1004명에게 박근혜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질문한 결과, 33%는 긍정 평가했고 58%는 부정 평가했다.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지난 주 대비 4%포인트 상승, 부정률은 3%포인트 하락했다. 각 세대별 긍정/부정률은 20대 12%/74%, 30대 11%/82%, 40대 26%/64%, 50대 44%/52%, 60세+ 64%/27%로, 50대에서 3주 연속 부정률이 긍정률을 앞섰다.
대통령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586명)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 '메르스 확산 대처 미흡'(27%)(-6%포인트), '소통 미흡'(15%)(+4%포인트), '리더십 부족/책임 회피'(11%), '국정 운영이 원활하지 않다'(8%)(-4%포인트), '안전 대책 미흡'(7%)(+3%포인트), '인사 문제'(5%), '전반적으로 부족하다'(5%) 등을 지적했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328명)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 '열심히 한다/노력한다'(29%)(-4%포인트), '외교/국제 관계'(11%), '주관, 소신 있음/여론에 끌려가지 않음'(10%), '안정적인 국정 운영'(6%)(+3%포인트), '복지 정책'(5%), '어려운 상황에 잘 대처/위기극복'(5%) 등으로 나타났다.
한편 박 대통령은 어제(25일) 국회법 개정안에 거부권을 행사하며 여당 지도부를 포함 국회를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나 이번 조사는 23일부터 25일까지 실시한 것이어서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에 대한 여론의 반영 정도는 크지 않다.
한편 메르스 본인 감염이 얼마나 우려되는지 물은 결과 '매우 우려된다' 20%, '어느 정도 우려된다' 32% 등 52%가 감염을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별로 우려되지 않는다'는 32%, '전혀 우려되지 않는다'는 15%였다. 아직까지도 국민 10명 중 5명은 감염을 크게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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