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조현우 기자]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공포정치 때문일까. 북한 고위 간부들이 탈북해 망명했다는 보도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채널A는 3일 2000년 1차 남북 국방장관회담 때 북측 차석대표로 제주도에 왔던 박승원 북한 인민군 상장이 러시아 모스크바의 제3국 대사관을 통해 망명했다고 보도했다. 박 상장은 과거 러시아에 근무한 적이 있으며 4월 탈북을 감행했으며 한국 정부는 최근 박 상장의 신병을 인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군 상장은 한국군 중장에 해당한다.
채널A는 “지난해 연말을 기해 건설 현장을 함께 담당하던 마원춘 국방위원회 설계국장이 숙청되는 등 공포정치가 계속되자 탈북을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YTN도 4일 김정은의 비자금을 관리하는 노동당 39호실 간부 3명도 국내로 망명했다고 보도했다.
YTN은 대북 소식통을 인용, 39호실의 부부장급 인사 이모씨가 올해 초 제3국을 거쳐 국내에 들어와 있다고 전했다. 39호실의 다른 인사 2명도 최근 국내로 들어와 김정은 통치 자금을 관리하던 간부 3명이 망명해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