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조현우 기자] 개그우먼 출신 배우 라윤경이 학부모로부터 자녀들과 함께 집단 폭행을 당했다는 보도가 6일 나온 가운데 쌍방 폭행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는 나와 진실공방이 벌어질 조짐이다.
이날 한 매체는 라윤경 본인을 인용, 경기 성남 한 초등학교 왕따 가해 학생들의 엄마 두 명이 지난 4월 21일 라윤경의 집을 찾아 500cc 유리 호프잔을 집어던졌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라윤경에게 수차례 욕설과 “연예인 생활을 못하게 해주겠다”라는 협박성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으로 라윤경이 전치 3주 뇌진탕 진단을 받았고, 본인은 물론 아들과 딸이 함께 상처를 입었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또다른 매체는 쌍방 폭행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경기 성남수정경찰서를 인용, 라윤경과 A씨가 쌍방 폭행 혐의가 적용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두 사람은 사건이 벌어진 당일 라윤경의 자택에서 서로 머리채를 잡고 싸운 혐의를 받고 있다.
사건은 애들 문제가 어른 싸움으로 번진 것으로 보인다. A씨는 “맥주잔을 던지긴 했지만 맞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오히려 라윤경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맞고소했다. 라윤경 아들과 딸 폭행 의혹은 증거 불충분으로 범죄 사실에 들어가지 않았다고 전해졌다.
MBC 공채 10기 개그맨으로 데뷔한 라윤경은 연기자로 전향하여 드라마 ‘대장금’과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 등에 출연했으며, 현재는 SBS 일일드라마 ‘돌아온 황금복’에 출연 중이다.
라윤경은 앞서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젠 검찰로 송치가 되어 형사 조정을 앞두고 있지만 여전히 사과 한 번 없습니다”며 “저 뿐만 아니라 제 아이들에게 준 상처는 억만금을 준다 해도 용서치 못할 테지만, 다시는 가해자들이 폭력을 휘두르지 않고 참된 부모로서 바르게 살겠다는 각오를 다질 수 있는 따끔한 경종을 울릴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