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남구·수영구와 경찰 등에 따르면 9일 오후 1시30분경 남구 신선로 지하차도 공사 구간의 철판과 아스팔트 노면이 만나는 부분 아래에서 깊이 3m, 가로 1m, 세로 1m 규모의 땅꺼짐 현상이 발생했다. 공사 담당 업체는 긴급 복구에 나서 4시간여 만에 작업을 마쳤다.
이어 오후 2시50분경 수영구 민락동의 한 주택가 이면도로에서도 가로 2m, 세로 3m, 깊이 1.5m 규모의 땅꺼짐 현상이 발생했다. 수영구와 경찰 등은 차량과 주민 이동을 통제하고 굴착기 1대와 덤프트럭 2대 등을 투입해 긴급 복구작업을 벌였다. 집중호우로 8일 오전 해운대구 재송동에 있는 박모(71)씨 집에서 높이 1.5m 길이 8m 크기의 담장과 2층으로 연결되는 계단이 무너졌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박씨 집에 있던 4명이 놀라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ckb@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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