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조규봉 기자] 고추는 매운맛을 내는 대표적인 식재료이며, 종류에 따라 매운 정도는 각기 다르지만 공통적으로 단맛도 함께 갖고 있어 매운맛과 단맛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매력적인 재료이다.
고추의 매운맛을 내는 성분인 ‘캡사이신’에는 혈전 용해력이 있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감소시키기 때문에 암뿐만 아니라 관상동맥질환을 예방하기도 한다. 또한 체지방을 연소시키고 발열을 촉진하므로 비만의 예방과 치료에도 효과가 있으며, 엔도르핀의 발생을 촉진시켜 만병의 근원인 스트레스의 발생을 억제한다. 그러나 적당량 이상을 섭취하면 오히려 건강 질환을 발생시키므로 고추를 과하게 넣은 음식은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다.
이 외에도 고추에는 비타민 C가 다른 채소에 비해 특히 많아, 여름철 피로회복에 좋다. 비타민 C의 경우, 감귤의 2배, 사과의 30배 정도가 들어있으며, 이 비타민 C는 피부를 탄력 있게 만들고 철분의 흡수를 도와줘 신체에 활력을 준다. 또한 고추에 들어있는 베타카로틴은 체내에서 비타민 A로 바뀌어 야맹증 예방과 면역력을 증진시키며, 강력한 항산화 작용으로 세포 노화를 지연시킨다. 특히 베타카로틴은 세포의 분화 과정을 원활하게 도와주기 때문에 폐암 예방에 효과적이라고 알려져 있다.
캡사이신은 열에 강해 조리해도 영양 성분이 파괴되지 않는 특징이 있으며, 베타카로틴은 기름과 함께 조리시 흡수율이 높아지므로 고추전 등의 조리식으로 먹어도 좋다. 다만, 비타민은 열에 약하므로 비타민 섭취를 목적으로 한다면 생으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
고추는 종류에 따라 맛과 영양이 달라진다. 표면이 꽈리처럼 쭈글쭈글한 꽈리 고추는 일반 고추와 달리 아삭함과 매운맛은 적은 반면, 부드럽고 연한 식감이 특징이며, 눈에 좋은 카로틴을 다량 함유하고 있다.
매운맛이 강하며 외국 매운 고추에 비해 캡사이신 양은 적지만 단맛이 두 배로 높다고 알려진 청양고추는 비타민 A, C가 풍부하며 유기산 및 칼슘 등이 고루 함유되어 있다. 또한 아삭이 고추는 풋고추와 파프리카, 피망 등의 교잡으로 만든 개량종으로, 아삭아삭 씹히는 소리가 들릴 정도로 과육이 두꺼우며 수분이 많고 맵지 않아 생으로 먹기에 좋다.
고추는 된장과 궁합이 좋으며, 고추 요리를 할 때 소금 대신 된장을 사용하면 고추의 매운맛을 적절히 완화시키는 동시에 간까지 적당히 할 수 있어 맛을 내기에 좋다. 또한 대표적인 항암 식품으로 알려진 된장과 함께 요리하면 영양을 보완해줘 항암 효과를 높여준다. 시판되는 된장을 고를 때는 콩, 소금, 물만을 원재료로 사용하고, 화학첨가물이 들어있지 않은 샘표 백일된장과 같은 된장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ckb@kukinews.com
*도움말=샘표 식문화연구소 지미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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