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현장 등에서 수거한 파편 등을 분석한 결과 폭발한 지뢰는 북한군의 목함지뢰이며 우리 군 작전지역에 의도적으로 매설된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폭발한 지뢰 세 발이 우리 군 추진철책 앞뒤에 정교하게 묻혀있었고 인근에 다른 유실 흔적이 없으며 잔해물에 녹이나 부식이 없는 점으로 미뤄 묻혀있던 지뢰가 폭우 등으로 유실된 것이 아니라 의도적으로 매설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폭발 잔여물의 성분과 파편 형태, 수거한 지뢰 부속품 등을 볼 때 북한군이 사용하는 목함지뢰가 확실하다고 강조했다.
군 당국은 이에 따라 비가 오고 안개가 짙게 끼면서 육안 경계가 어려웠던 지난달 말쯤 북한군이 우리 측 추친철책 인근에 접근해 지뢰를 매설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군 당국은 사고 이후 DMZ의 다른 지역에서도 지뢰 수색을 벌였지만 추가로 발견된 북한군 지뢰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은 우리 측과 공동조사를 벌인 UN 군사정전위원회도 이 같은 결론에 공감하며 정전협정 위반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군 관계자는 수색작전 당시 지뢰탐지기를 휴대하지 않는 등 전술적 조치에서 일부 잘못이 있었다며 국민들께 죄송하다고 밝혔다.
지난 4일 경기도 파주 서부전선 DMZ에서 우리 군 장병들이 수색작전을 벌이던 도중 지뢰가 폭발해 김모 하사 등 2명이 다리 부위를 크게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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