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콘텐츠기획팀] 어린이 환자들의 영웅 '29번 도로의 배트맨'이
교통사고로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14년째 영화 주인공 '배트맨' 복장으로 어린이 병원을 돌아다니며
아이들에게 선물과 함께 희망과 용기를 전해오던 사업가 레니 로빈슨 씨.
'29번 도로의 배트맨'이라는 별명은 가진 로빈슨 씨는
현지 시각 16일 밤 메릴랜드 주 헤이거스타운 고속도로에서 일어난 교통사고로
현장에서 사망했는데요.
그는 웨스트버지니아 주의 어린이 환자들을 격려하고 돌아오는 길에
승용차가 갑자기 멈추자 엔진을 살펴보러 차량 앞쪽으로 가다
다른 승용차가 자신의 차량을 추돌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로빈슨 씨는 청소회사 운영 등을 통해 번 돈으로
남몰래 불치병 어린이들을 도와왔는데요.
2012년 '29번 도로'에서 교통법규 위반으로 적발되는 과정에서
그동안의 선행이 알려지며 '29번 도로의 배트맨'이라는 별명을 얻게 된 겁니다.
당시 로빈슨 씨는
배트맨 복장에 검정 람보르기니를 배트카처럼 꾸미고 병원으로 봉사활동을 가던 중
번호판 자리에 붙인 배트맨 로고 때문에 경찰에 적발됐는데요.
배트맨 복장으로 차에서 내려 경찰에게 인사하는 장면이 경찰 블랙박스에 담겼고,
이 영상이 공개되며 그는 미국 전역에서 유명인사가 됐습니다.
‘29번 도로의 배트맨’ 레니 로빈슨 씨의 가족은
“레니는 아픈 아이들을 만나러 가기 전 분장하는 데만 평균 45분을 썼다”며
“그동안 차와 복장, 어린이 환자들에게 준 선물 비용 등으로
수십만 달러를 사용했다”고 말했는데요.
로빈슨 씨는 "당신은 진정한 영웅이다"라는 주위의 칭찬에
목숨을 걸고 병과 싸우는 아이들이야말로
진정한 영웅이다"라고 답했다고 합니다.
진정한 이 시대의 영웅 '29번 도로의 배트맨'이 사라졌다는 소식에
누리꾼들은 안타까운 마음을 전하고 있는데요.
사연이 너무 감동적이네요. 눈물이 주르륵"
좋은 곳으로 가셨길 바랍니다"
착한 사람을 왜 이리 빨리 데려가는지 안타깝네요"
잘 가요~ 배트맨"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냉랭한 이 시대에 따뜻한 손길을 내민 영웅 '29번 도로의 배트맨' 레니 로빈슨 씨.
평안한 영면에 드시길 바랍니다. [출처=유튜브 Clean Funny Pics & Humor / C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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