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은지 기자] 내년 8월 개봉을 목표로 제작 중인 한중 최대 합작영화 ‘대단한 부녀’가 1000만 관객을 동원한 이환경 감독의 합류로 더욱 힘을 얻게 됐다.
중국 전문 콘텐츠 제작업체 헥사곤미디어 김동진 대표와 영화 ‘명량’의 중국 배급사인 페가스수미디어그룹 회장 손건군, 이환경 감독은 지난 11일 북경에서 합작 제작 체결식을 진행하고, 영화제작을 위한 본격적인 닻을 올렸다.
총 제작비 160억 원이 투자되는 ‘대단한 부녀’는 중국 최대 국유 영화사인 차이나필름의 한삼평 전 회장이 총 제작을 맡았으며, 촬영 등의 주요 부문에서 한국 스태프들이 참여하고 국내 글로벌 창투들도 일부 투자를 맡게 된다.
‘대단한 부녀’의 메가폰을 잡게 된 이환경 감독은 영화 ‘7번방의 선물’을 통해 휴먼 감동 연출 분야에 대한 독보적인 감각을 검증 받은 만큼 최대의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감독은 이미 북경에서 중국 주요작가들과 현지 에피소드 개발을 시작했으며, 조만간 남자주인공 캐스팅 및 아역 공개 오디션도 진행될 예정이다.
한중 합작영화 ‘대단한 부녀’ 흥행을 위한 중국 현지 영화시장 상황도 고무적이다. 최근 중국 경제의 불안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중국 엔터테인먼트산업은 꾸준한 성장을 유지하고 있으며, 영화산업은 연평균 20~30% 고속 성장을 하고 있다. 특히 ‘대단한 부녀’와 유사한 주제를 다룬 영화 ‘요괴기’가 개봉 3주 만에 4000억원 달성이라는 중국 박스오피스 신기록을 세우는 등 흥행에 성공하면서 대단한 부녀’에 대한 기대감 역시 높아지고 있다.
헥사곤미디어 관계자는 “‘대단한 부녀’는 한 부녀의 따뜻한 사랑을 통해 온 가족이 함께 울고 웃으며 공감할 수 있는 영화”라며 “이환경 감독과의 계약 체결을 통해 이른바 중국 영화 흥행 성공의 3가지 요소(작품, 감독, 투자 배급)를 완벽히 갖추게 됐다”라고 전했다.
이번 합작의 중국제작사인 페가수스미디어그룹은 중국민영 23년 역사를 가진 종합 미디어 엔터테인먼트그룹이다. 또한 한국제작사인 헥사곤미디어는 올해 중국 CCTV1(종합채널)과 CCTV6(영화채널)에 프로그램을 제작 방영하는 등 중국 전문 콘텐츠사업에서 독보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rickonbg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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