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전경련 등 설악산 난개발에 나선 세력들은 “장애인과 노약자도 산 정상에 올라가야 되는 것 아니냐”며 케이블카 설치를 ‘산의 민주화’라고 표현하고 있다. 이에 ‘주간 3분 녹평’ <설악산 케이블카: 산의 ‘망쪼화’>에 출연한 이유진 공동운영위원장은 분노의 뜻을 밝히며 “시외버스와 고속버스 1만여 대에 장애인들이 탈 수 있는 시설이 없어 많은 장애인들이 산에 가지도 못하는 현실”을 지적했다. 또 “아직 태어나지 않은 세대들에게 설악산을 그대로 물려주고 그들이 이를 지키게 하는 게 진정한 민주화다”라고 말했다.
설악산 케이블카의 경제성에 대해서는 두 번이나 반려된 타당성 낮은 사업임을 주지시키면서 “박근혜 대통령이 설악산 케이블카가 필요하지 않겠느냐고 하자 환경부와 KEI(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가 이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는 방향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위원장은 오색마을 방문객보다 오색마을에 위치한 케이블카 타는 사람 수를 더 많게 예측한 KEI 보고서를 '엉터리'라고 꼬집었다.
설악산 케이블카를 앞장 서서 밀어붙이는 최문순 강원도지사와 그의 소속 정당인 새정치민주연합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이유진 위원장은 4대강사업 당시 영산강에 대한 전남도지사 등의 태도를 재거론하며 “설악산 케이블카에 관련해서도 추진 쪽에 가까운 거대 야당이 난개발세력과 함께하고 있다”면서 “두 거대 정당이 개발중심으로 가서는 우리에게 미래가 없다”고 밝혔다.
녹색당은 그러나 거대 양당이 야합하고 있는 설악산 케이블카 설치를 반드시 저지하기 위해 당력을 쏟을 것이다. 녹색당은 설령 오는 28일 예정된 국립공원심의위원회에서 설악산 케이블카 설치가 가결된다고 해도 포기하지 않고 반대 투쟁을 이어나갈 것이다. 이날 이유진 위원장은 설악산 케이블카 반대 운동을 두고 “보존을 위한, 자연을 지키기 위한 상징 투쟁이라고 생각한다. 설악산이 무너지면 다른 산지들도 다 무너지게 된다”고 밝혔다. ckb@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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