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중국 항공노선, 중국 항공사들이 79.4% 점유

제주∼중국 항공노선, 중국 항공사들이 79.4% 점유

기사승인 2015-09-14 02:20:55
[쿠키뉴스=조규봉 기자] 지난해 제주도와 중국 주요도시 간 항공편을 중국 항공사들이 장악하면서 형평성 논란이 제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제주와 중국 노선 취항은 늘고 있지만 정작 국내 항공사들은 같은 노선에 투입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김태원 의원(경기 고양 덕양을)이 한국항공진흥협회의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중국 노선 총1만2858편 중 중국 국적 8개 항공사들이 1만204편으로 79.4%를 차지하였고 국내 6개 항공사들은 2654편으로 20.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중국노선 추정매출액을 보면 지난해 총4513억원 중 중국 항공사가 3310억원, 국내항공사가 1203억원의 매출이 발생하였고, 탑승객 기준으로 상해 북경 천진 항조우 순으로 총 37개 도시에서 취항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태원의원은 “제주도 항공자유화 시행 이후 중국 국적 항공사는 제주노선에 쉽게 취항할 수 있지만 국내 항공사는 중국 현지 운수권을 얻어야만 중국 노선에 취항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이제는 형평성 문제에 대한 전략적 방안이 논의돼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중국과의 항공자유화 협정이라는 큰 산을 넘어야 하는데 무엇보다 서로 윈윈 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한다”고 덧붙였다. ckb@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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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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