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골대사학회, 2015 진료권고안 발표…골다공증 약물 올바른 처방 주 내용

대한골대사학회, 2015 진료권고안 발표…골다공증 약물 올바른 처방 주 내용

기사승인 2015-09-22 09:45:55
[쿠키뉴스=김단비 기자] 대한골대사학회가 최근 대한골대사학회 연수강좌에서 2015 진료 권고안을 발표했다. 이번 권고안은 턱뼈괴사 우려가 있는 약제 처방과 약물 휴지기 등 내용을 담고 있다.

학회는 권고안 발표와 관련해 “최근 대두되고 있는 골다공증 약물 복용에 따른 부작용 우려 또는 과장된 이슈로 골다공증의 적극적인 치료가 심각하게 저하되고 있다”며 “우려를 불식시키는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제공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번 권고안에서는 턱뼈괴사 부작용 우려가 있는 약물에 대한 정의를 새롭게 했다. 비스포스포네이트에 한정해 턱뼈괴사 부작용을 정의했던 것에서 데노수맙(Denosumab), 혈관신생억제제인 베바시주맵(Bevacizumab) 등 타 계열의 약제에서도 턱뼈괴사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약물 관련 턱뼈괴사로 정의했다.


학회는 골다공증 약제들 중, 비스포스포네이트 제제의 장기간 투여와 비전형 대퇴골골절(Atypical Femoral Fracture)의 발생에는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발생 빈도가 10만 명 당 5-100명 정도로 매우 낮은 것으로 추산하고 비스포스포네이트 제제가 골다공증 골절 예방에 크게 기여하고 있기 때문에, 투약을 주저할 필요는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

한편, 골다공증 약물의 장기간 사용으로 인한 우려에 맞춰 '약물 휴지기(Drug holiday)' 개념을 포함했다. 이는 골다공증 치료를 위해 가장 많이 처방되는 계열의 약제인 비스포스포네이트 경우 투약 중단 후에도 잔여 효과가 있어 골흡수 억제작용이 유지되고 골절 예방 효과는 유지시키면서 부작용의 위험성을 감소시킬 수 있는 특성에 기반해 제시됐다.

칼슘과 비타민D 섭취에 대한 내용 및 섭취 권장량도 제시했다. 골다공증 예방과 치료를 위해 칼슘과 비타민 D의 섭취는 필수적이다. 50세 이상의 남성 및 폐경 여성은 하루 800~1,000㎎의 칼슘 복용이 권장된다.

일차적으로는 음식을 통해 칼슘 섭취를 증가시키는 것이 필요한데, 음식을 통한 칼슘 섭취가 용이하지 않은 경우에는 보충제 사용을 권장한다. 비타민 D 경우, 하루 권장량은 800IU이다. 골다공증의 예방을 위해, 혈액의 25OHD(25-hydroxy vitamin D) 농도는 최소 20ng/mL 이상을 유지하도록 한다. 골다공증의 치료, 골절 및 낙상의 예방을 위해서는 30 ng/mL 이상이 필요할 수도 있다고 권고했다.

대한골대사학회 고정민 총무위원장(울산의대 내분비내과)은 “골다공증은 치료를 하지 않을 경우, 골절 위험성 및 사망 위험이 높아, 지나친 우려로 약물복용을 중단하면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질환이므로, 지속적인 약물 복용과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학회는 이번 권고안을 의료진들에게 적극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권고안의 자세한 내용은 학회 홈페이지(http://www.ksbmr.org)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kubee08@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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