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기한 지난 한우 냉동소고기로 둔갑… 4만 인분(8t) 유통

유통기한 지난 한우 냉동소고기로 둔갑… 4만 인분(8t) 유통

기사승인 2015-09-25 00:03:55
[쿠키뉴스=조규봉 기자] 유통기한이 지난 한우가 냉동소고기로 둔갑해 국민들의 입속으로 들어갔다. 추석 명절을 앞두고 쇠고기 먹거리 안전관리에 사각지대가 발생되어 국민들의 심각한 피해가 우려 되고 있다.

인재근 의원(새정치민주연합, 보건복지위원회, 서울 도봉갑)이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3년간(2012.1~2014.12) 유통기한을 지나 냉동쇠고기로 전환되어서 판매된 의혹이 있는 한우는 총 8t으로 4만 인분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식약처가 제출한 ‘한우 냉동전환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 동안 냉동육으로 전환 승인된 냉장 한우 1만9555건 중 56건이 유통기한을 지나 냉동전환 된 것으로 확인됐다. 117개 업체 중 7개 업체에서 등심, 갈비, 안창살, 채끝, 앞치마살, 안심, 도가니, 홍두깨 등 거의 모든 부위의 한우가 유통기간을 넘겨 냉동쇠고기로 전환되었다. 총 8t으로 약 ‘4만 인분(200g 기준)’에 달하는 중량이다.

한편 유통기한이 만료되는 당일이나 하루, 이틀의 기한을 두고 냉동전환 된 쇠고기는 약 353kg에 달했다. 또 유통기한 종료일이 3달이나 지나서 전환승인이 이뤄진 경우도 있었다. 심지어 전환전 유통기한 종료일이 지나서 유통신청이 이뤄진 경우도 있었다.

현행 축산물 위생관리법은 시행규칙에 보존 및 유통기준을 위반한 업체에 ‘영업정지 7일의 경고’ 의 행정처분만 이뤄지고 있다. 이러한 심각한 위법행위에도 처벌은 솜방망이 수준에 그치고 있는 것이다.

지난 7월 인재근 의원은 “축산물위생관리법 일부 개정법률안”을 발의한 바 있다. 지난 2월 인의원이 “유통기한이 지난 수입 냉장쇠고기가 ‘냉동전환’ 돼 시중에 유통 판매되고 있다”는 사실을 밝혀 낸 후 후속조치차원에서 발의했다. 그러나 동법은 국회에 계류중이다. ckb@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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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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