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조규봉 기자] 시내면세점 특허권을 둘러싼 2차 전쟁이 시작된다. 서울 3곳, 부산 1곳 시내면세점에 대한 특허권 신청이 25일 마감되면서다. 관세청은 이날 서울 강남구 논현동 서울 본부세관에서 오후 6시까지 시내면세점 특허 입찰 접수를 받는다.
이번 입찰은 롯데면세점 소공동 본점(12월 22일)과 롯데월드점(12월 31일), SK네트웍스의 워커힐면세점(11월 16일), 신세계의 부산 조선호텔면세점(12월 15일) 3군데 특허가 각각 만료되는 데 따른 것이다.
기존에는 면세점 특허가 10년마다 자동 갱신됐지만 2013년 관세법이 개정되면서 5년마다 경쟁 입찰로 변경됐다.
이번 경쟁은 ‘4파전’으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현재까지 도전장을 내민 곳은 롯데면세점과 신세계, 두산, SK네트웍스다. 지난 7월 서울 신규 시내면세점 입찰에 참여했던 현대백화점그룹, 이랜드 등은 참여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롯데면세점과 SK네트웍스는 현재 운영하고 있는 면세점을 지켜내는데 주력하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이번 입찰전에 뛰어들며 “2016년부터 향후 5개년 간 외국 관광객 1300만명을 직접 유치해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는 ‘비전 2020’을 선포했다.
신세계는 본점을 새로운 면세점으로 만들기 위한 공략과 부산 면세점 특허를 지켜야 하는 전략을 동시에 진행한다. 특히 신세계가 서울에서 노리는 상권은 명동으로 롯데면세점 본점과 겹치는 만큼 치열한 한판승부가 예상된다.
신세계그룹 면세점 계열사인 신세계디에프는 이날 오전 성영목 신세계디에프 사장이 직접 서울 강남구 언주로 서울세관을 방문해 사업계획서를 제출했다. 신세계는 특허권을 따낼 경우 본점 신관 5개층(연면적 1만8180㎡·5500평)을 면세점으로 조성한다.
두산은 시내면세점에 처음 도전하는 기업이다. 두산은 동대문에 있는 두산타워를 면세점 입지로 추진하고 있다. 기존 두타 쇼핑몰은 그대로 유지한 채 다른 층을 활용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입찰에서 신세계와 두산은 올해 만료되는 3개 특허를 대상으로 사업계획서를 내면서 3곳 모두 중복 지원을 했다. 최종 결과는 10월 말경 발표될 예정이다. ckb@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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