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고속도로 쓰레기 무단투기, 명절이 71.6% 더 발생

지난해 고속도로 쓰레기 무단투기, 명절이 71.6% 더 발생

기사승인 2015-09-25 16:31:55
[쿠키뉴스=조규봉 기자] 고속도로 쓰레기 무단투기가 평일보다 명절에 71.6% 더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도로공사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태원 의원(새누리당, 경기 고양 덕양을)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설, 추석명절날 발생한 쓰레기 무단투기는 평균 23톤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평일 평균 13.4톤보다 무려 71.6%가 더 발생한 셈이다. 지난해 발생한 고속도로 쓰레기 무단투기는 총 4,904톤에 달했고, 처리비용도 825억원에 달했다.

노선별로는 경부선이 860톤으로 가장 많고, 서해안선 504톤, 중부선(통영대전) 404톤, 남해선 327톤, 중앙선 319톤, 서울외곽선 301톤순이다. 문제는 미관을 해치고 다른 차량의 운전을 방해해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쓰레기 무단투기 행위가 단속이 어려워 적발이 안 되고 있다는 것이다.

고속도로에 쓰레기를 버릴 경우 범칙금 5만원에 벌점 10점이 부과되지만 지난해 고속도로에서 쓰레기를 무단투기에 적발된 건수는 단 한 건도 없다.

김태원 의원은 “고속도로가 이용객의 쓰레기 무단 투기로 몸살을 앓고 있고 처리비용도 수 십억원에 달한다”며, “특히 명절에 쓰레기 무단투기가 많이 발생하는 만큼 안내방송, 현수막 등을 활용한 홍보강화와 안전순찰반을 활용해 단속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ckb@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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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봉 기자
ckb@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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