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 기자의 시승車] 뉴 스포티지 오너가 본 'The SUV, 스포티지'

[훈 기자의 시승車] 뉴 스포티지 오너가 본 'The SUV, 스포티지'

기사승인 2015-09-29 02:43:55

[쿠키뉴스=이훈 기자] 기아자동차의 SUV 모델 스포티지는 1993년 도심형 SUV 콘셉트로 첫선을 보였다. 이후 올해 상반기까지 약 22년간 총 350만대 이상 판매되며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1세대부터 최근에 출시된 4세대까지 출시된 스포티지 중 2004년에 선보인 2세대 모델 뉴 스포티지를 3세대 스포티지R이 나오기 직전 2010년 TLX 최고급 전 단계 모델을 약 2000만원으로 구입했다. 5년 동안 약 10만Km를 달렸으며 5000km~7000km 마다 엔진오일 등을 교체하며 수시로 차량을 관리했다. 그 결과 큰 고장 없이 운전하고 있다. 다만 큰 엔진 소음, 허접스러운 실내 인테리어, 불편한 시트 등은 항상 불만으로 남아왔다.

최근 기아차에서 선보인 4세대 'The SUV, 스포티지' 시승 행사를 가면서부터 2세대 스포티지를 가지고 있는 사람으로서 기대됐다.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다고 2세대 모델이 출시된 지 10년이 훌쩍 넘어 기아차의 기술도 많이 발전됐을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이다.

'The SUV, 스포티지'를 서울에서 춘천 로드힐드 골프클럽까지 왕복하는 140km의 코스를 타본 결과 기아차 기술력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거의 확실함으로 다가왔다.

출시 행사때 처음 본 'The SUV, 스포티지' 외관은 2세대보다 별로라는 생각이 강했다. 2세대 스포티지는 특이하지 않고 무난한 스타일, 즉 유행을 타지 않아 오랫동안 타도 질리지 않았다. 3세대 모델은 아이언맨이 형상되는 스타일로 곡선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었다. 처음 봤던 4세대 모델은 너무 특이해 약간의 거부감도 느꼈다. 하지만 계속 보다 보니 끌리는 매력을 가지고 있었다.

2세대 스포티지의 불만이었던 내부도 상당히 개선됐다. 기존의 플라스틱으로 대충 만들었던 대쉬보드도 우레탄을 사용해 고급스러워졌다. 또한 운전자가 운전하면서 에어컨 버튼 등은 보지 않고도 사용할 수 있게 했다. 시트도 가죽을 사용, 2세대보다 훨씬 좋아졌다.
2세대 모델을 운전하면서 가장 장점으로 꼽을 수 있는 넓은 실내 공간도 휠베이스가 기존보다 30mm 늘어나 더욱 여유로웠다. 특히 뒷좌석이 34도까지 조정돼 동승자도 편안함을 느낄 수 있다.


주행성능도 확실히 좋아졌다. 기존 2세대의 엔진소음은 전혀 들리지 않았다. 100km까지는 속력을 내고 있을지도 모를 정도로 조용하며 힘있게 주행할 수 있었다. 다만 속력을 내 140km 이상이면 풍절음 등 약간의 소음이 들려왔다.

변속도 확실히 부드러워졌다. 2세대 4단에서 이번 4세대에 있는 6단 기어는 확실히 좋았다. 곧 나올 7단 DCT 모델의 기대감도 높아졌다.

이날 연비는 13.4km/ℓ를 기록했다. 스포츠 모드를 사용해 달린 것치고는 꽤 괜찮은 수치였다. 같이 달린 차들은 최대 20km/ℓ까지 기록하기도 했다.

2세대 스포티지를 가지고 있는 주인에게 차를 바꾸고 싶은 욕망을 가질 수 있게 하는 것 중 으뜸은 가격이다. 5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The SUV, 스포티지'의 풀옵션 모델 노블레스 스페셜의 가격은 2842만원이다. 5년이 지났음에도 800만원정도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만약 한 단계 낮은 노블레스 모델은 2601만원으로 충분히 구입할 욕심날만한 가격이다. 그밖에 모델들은 2179만~2518만원이다. ho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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