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젤차 배출가스 조작사건, 코리아는 묵묵부답

디젤차 배출가스 조작사건, 코리아는 묵묵부답

기사승인 2015-09-30 10:33:56

[쿠키뉴스=이훈 기자] 폭스바겐 디젤차 배출가스 조작 파문으로 소비자들의 불만이 잇따르고 있지만, 정작 한국법인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측은 무(無) 응대로 일관하고 있다. 독일 본사에서 이번 사태에 대한 설명이나 해명 등의 지침이 내려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폭스바겐 디젤차 배출가스 조작사건으로 각 지역 딜러사를 통해 기존 고객들의 불만과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 이와 함께 소송 움직임도 일고 있다. 실제 법무법인 바른에 따르면 폭스바겐과 아우디 브랜드의 경유차를 소유한 2명이 폭스바겐그룹과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국내 딜러사 등을 상대로 이날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부당이득 반환 청구 소송을 이날 제기할 예정이다.

특히 추석 연휴 기간 폭스바겐 그룹 계열의 브랜드인 아우디 차량 210만대도 배출가스 저감 ‘눈속임’ 장치를 장착한 것으로 확인돼 사태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이를 진화해야 할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측은 아무런 대응을 하지 못해 소비자의 혼란만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 소비자들 문의사항은 ▲보유 차량이 조작차량에 포함되는지 여부 ▲리콜 가능성 ▲보상 여부 ▲예약 취소 문의 등으로 알려졌다.

아우디코리아 관계자는 “아직 본사에서 대응 방침이 나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폭스바겐코리아는 홈페이지를 통해 “국내시장에서 시판 중인 모든 차종에 대해 면밀히 확인할 것”이라며 “국내 모든 고객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모든 조치를 할 것"이라고만 밝혔다. hoon@kukinews.com

이훈 기자
ho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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