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세무당국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 요원 70여명을 전북 익산 하림 본사 투입, 세무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세무조사에 대해 관련업계에서는 내년부터 대기업 집단에 속하게 되는 하림그룹에 대한 국세청의 전방위 압박으로 보고 있다.
하림그룹 계열사 중 닭고기 부위별 판매업체 올품의 경우 내부거래 비중이 높아 일감몰아주기 논란이 지속돼 왔다. 올품의 내부거래 비율은 2013년 21.2%(매출 3464억4000만원 중 736억9000만원), 2014년 21%(3466억2000만원 중 729억5000만원)를 기록했다.
올품은 하림 김홍국 회장(의 아들 준영씨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으며 ‘한국썸벧→제일홀딩스→하림홀딩스’로 연결되는 고리의 중심이 되고 있어 그룹의 경영권 승계 발판이 되지 않겠느냐는 추측도 나온다. 이문용 하림 대표는 지난 10일 농림축산식품부 국감에서 사료값 담합과 관련해 리니언시 혜택을 받았음에도 담합 사실을 부인해 위증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ckb@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