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수입차, 신용도 하락… 국내 수입차 시장 성장에 '빨간불'

독일 수입차, 신용도 하락… 국내 수입차 시장 성장에 '빨간불'

기사승인 2015-10-01 02:21:55
[쿠키뉴스=이훈 기자] 수입차 업체들의 잇따른 신뢰성 하락으로 올해 판매 예상됐던 24만대를 채우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국내 폭스바겐과 아우디 매장에는 손님 발길이 뚝 끊겼으며 중고차 문의도 60% 이상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1일 한국수입차자동차협회에 따르면 2010년 9만562대에서 지난해 19만6359대로 약 10만대 이상 성장했다. 올해는 24만대 판매될 것으로 예상됐었다.

폭스바겐그룹은 미국에서부터 시작된 디젤 차량 배출가스 조작 파문으로 소비자들로부터 신뢰성을 잃고 있다. 이와 함께 미국에서 최대 180억달러(20조원)의 벌금을 낼 것으로 보이며 대규모 리콜도 진행된다.

폭스바겐 그룹 브랜드인 아우디도 차량 210만대에 배출가스 저감 ‘눈속임’ 장치를 장착했다고 밝혔다. 해당 세부 모델은 A1, A3, A4, A5, TT, Q3, Q5 등 모두 7개다.

폭스바겐 그룹은 지난 1∼8월까지 폭스바겐은 2만4778대, 아우디는 1만9158대를 판매해 국내 점유율을 합치면 28.2%에 달한다.


국내 수입차 시장 1,2위를 기록하는 메르세데스 벤츠 또한 연비가 과장됐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벨기에 환경 단체인 ‘교통과 환경(T&E) 보고서에 따르면 벤츠 승용차의 실제 주행 시 소모된 연료는 발표 수치보다 평균 48% 많았고 신형 A, C, E 클래스 모델은 50%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림대 김필수 교수는 "독일 브랜드라는 이미지 즉 최고의 기술, 최고의 브랜드라는 이미지 손상이 불가피 하다. 또 국내 소비자가 차량 구입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연비인데 리콜을 들어가면 연비가 낮게 책정되는 것은 당연하다"며 "국내 수입차 시장 판도가 바뀔 것"으로 예상했다.

자동차품질연합 김종훈 대표도 “독일 디젤차의 가장 장점은 좋은 연비와 고출력이었다”며 “이번 사건으로 연비와 출력이 떨어져 상당한 감소세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디젤차를 대신해 하이브리드, 전기자동차 등의 기술 개발이 더욱 빨라질 것”으로 예상했다. ho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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