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으로 번 돈 도박으로 탕진… 檢, 네이처리퍼블릭 대표 구속영장

화장품으로 번 돈 도박으로 탕진… 檢, 네이처리퍼블릭 대표 구속영장

기사승인 2015-10-03 00:46:55
[쿠키뉴스=조규봉 기자] 검찰이 원정 도박 혐의로 유명 화장품업체 네이처리퍼블릭 정운호(50) 대표에게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정 대표는 2003년 중저가 화장품 브랜드 '더페이스샵'을 설립해 업계 1위를 달성, 2010년 네이처리퍼블릭 대표로 자리를 옮기며 중국 시장에 진출하기도 했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검사 심재철)는 2일 상습도박 혐의로 정 대표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정 대표가 폭력조직의 알선을 받아 동남아시아 일대 불법도박장에서 100억원 상당의 자금을 쓴 것으로 보고 있다. 회사 자금을 빼돌려 도박자금을 마련했을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정 대표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은 오는 6일 오전 10시30분에 서울중앙지법 이승규 영장전담판사 심리로 열릴 예정이다. ckb@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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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봉 기자
ckb@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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