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종:량첸살인기’ 노덕 감독 “수동적인 여성 캐릭터? 그들을 대하는 내 시선 안 변해”

‘특종:량첸살인기’ 노덕 감독 “수동적인 여성 캐릭터? 그들을 대하는 내 시선 안 변해”

기사승인 2015-10-08 19:48:55

[쿠키뉴스=이은지 기자] 노덕 감독이 자신이 연출한 영화 ‘특종:량첸살인기’의 여성 캐릭터들에 대해 설명했다.

영화 ‘특종:량첸살인기’에는 두 명의 여성 주연이 나온다. 한 명은 시청률을 위해서라면 언론윤리도 무시하는 백국장(이미숙)이며, 또 하나는 주인공 허무혁(조정석)의 별거중인 아내 수진(이하나)이다. 수진은 임신임에도 불구하고 무혁과 이혼을 원하는 인물이다. 수진의 수동적이고 우울한 면, 그리고 가지고 있는 개인적 비밀 때문에 영화 후반은 수진을 중심으로 사건들이 일어난다. 8일 오후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특종:량첸살인기’ 언론시사회 후 기자간담회에서 “전작 ‘연애의 온도’와 달리 여성 캐릭터에게서 수동적인 면이 많이 보이는데, 여성 감독으로서 여성 캐릭터에 대한 시선이 달라진 건가”라는 질문에 노덕 감독은 “전작과 ‘특종:량첸살인기’에서의 여성을 대하는 내 마음가짐이 다르지 않다”고 말문을 열었다.

노덕 감독은 “작품마다 등장하는 여자 캐릭터들은 각자 표현하는 것들이나 존재하는 의미가 다르다”며 “‘연애의 온도’ 때도 개인과 개인 사이에서 생기는 서로를 믿을 수 없는 지점, 그러나 서로를 믿고 싶어하는 지점에 대해 말하고 싶었고 ‘특종’도 같은 선상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인물이 단순해지고 수동적이 됐다는 느낌을 받더라도 주제는 일맥상통한다”는 노덕 감독은 “영화 안에서 각자 캐릭터 역할의 의미에 대해 친절하게 전달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특종:량첸살인기’는 연쇄살인사건에 특종 보도를 했는데 알고 보니 대형 오보를 낸 기자가 꼬여가는 사건에 휘말리는 이야기를 그렸다. 배우 조정석, 이하나, 이미숙, 김의성, 배성우 등이 열연했다. 오는 22일 개봉. 15세 이상 관람가. rickonbge@kmib.co.kr[쿠키영상] ‘슈퍼스타K7’ 백지영 “이런 소식 전하게 돼 슬퍼”... 대망의 생방송 진출자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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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지 기자 기자
rickonbg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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