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김진환 기자] 최근 다낭이나 나트랑이 휴양 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추고 새로운 베트남의 여행지로 떠오르며 여행객의 발길을 끌고 있다. 이런 휴양지 외에도 천년 고도 베트남의 숨겨진 매력은 무궁무진하다.
베트남만큼 중남부와 북부의 이미지가 상반되는 나라도 드물 것이다. 반도에 자리한 지정학적인 이유라고 단정하기에는 곳곳에 베어있는 문화가 너무나 다양하고 신비롭다. 각자 개성과 문화가 너무도 뚜렷해 마치 두 나라를 여행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곳이 바로 베트남이다.
베트남 북부에 하롱베이와 같은 지역은 자연적인 볼거리가 많다면 중남부는 도시적인 이미지가 강하다. 중남부 지역에는 호치민 외에도 프랑스 식민지 시절의 역사가 고스란히 배어 있는 호이안(Hoi An), 베트남 왕조 시대의 유적지가 남아있는 후에(Hue) 등 여행을 더욱 각별하게 만들어줄 베트남의 ‘숨은 보석’들이 위치해 있다. 조금 모험적이고 풍부한 문화유산과 역사적인 이야기들이 녹아있는 현장을 체험하고 싶다면 호치민, 호이안, 후에가 자리한 중남부 지역을 추천한다.
호치민은 베트남 최대의 도시다. 베트남 전쟁 이후 이름이 사이공에서 호치민으로 바뀌고, 수도의 지위도 하노이에 건네주었지만 여전히 호치민은 베트남을 대표하는 도시다. 규모뿐만 아니라 정치, 문화, 경제의 중심지기 때문이다. 호치민은 베트남 특유의 문화적 기틀 위에 프랑스식 서구 문화가 덧씌워져 아주 특별한 분위기를 갖고 있다.
호치민의 볼거리로는 노틀담 성당, 중앙우체국, 전쟁박물관, 근교의 구치 터널 등이 있다. 그 가운데 구치 터널은 베트남 전쟁과 관련된 지하 요새로 하루 일정이면 충분히 다녀올 수 있다. 또 한 가지 추가한다면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는 베트남식 만찬이다. 사이공강 크루즈나 도심의 레스토랑 등에서 즐길 수 있는데 가격이 만만치 않아 현지인들은 부담스러워 하나 여행객들이 한껏 기분을 내보는 데는 그만이다.
호치민에서 비행기로 1시간 15분 거리에 위치한 호이안은 유네스코 세계문화 유산으로 지정된 곳으로 17세기의 옛 모습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상업항구로 번영한 역사를 자랑하며, 프랑스 식민지 시절의 흔적이 오래된 목조 가옥들이 남아 있어 동서양의 오묘한 향기가 젖어있는 지역이다. 특히 밤이 되면 옛 건물들이 하나 둘씩 불을 밝혀 등으로 유명한 도시답게 형형색색의 등불이 아름다운 곳이다.
둘러 볼 유명 명소로는 일본인 거리와 중국인 거리를 구분하는 역할을 했다는 다리 일본 내원교과 떤끼 조상의 초상화로 200여년의 역사를 느낄 수 있다는 떤끼의 집, 광동인들의 개척정신이 스며들어 있는 곳인 광동회관 등을 관광할 수 있다.
다낭과 호이안을 둘러보았다면 후에도 빼놓을 수 없다. 후에는 1993년 베트남 최초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지역이다. 약 150년간 베트남의 수도역할을 한 도시로 아직까지 수많은 왕의 무덤과 사원들이 곳곳에 남아 있는 유서 깊은 도시이다. 왕릉들마다 왕들의 생전 모습을 그대로 재현하고 있다.
후에의 유명 명소로는 응우옌 왕조의 왕릉, 황제가 실제 묻혀있는 카이딘 왕릉, 베트남 마지막 왕조의 아픈 역사가 묻어있는 후에성 등이 있다. 또한 붉은 벽돌로 된 21미터의 7층 팔각탑, 티엔무 사원도 후에를 대표하는 유적 중 하나다.
호치민과 호이안, 후에는 베트남 저가항공사인 비엣젯항공이 11월 7일부터 주7회 매일 운항할 예정인 인천-호치민 직항편과 다양한 스케줄이 있는 베트남 국내선을 이용하면 더욱 합리적인 가격에 여행할 수 있다. goldenbat@kukinews.com
▲비엣젯항공: 베트남과 전세계 33개의 노선을 보유한 비엣젯항공은 편안한 가죽 좌석을 갖춘 최신 항공기 27기를 보유, 일일 165회의 항공편을 운항하고 있다. 호치민, 하노이, 하이퐁, 다낭 등 베트남의 주요 거점을 연결하고 있으며, 국제선은 싱가폴, 방콕, 대만, 캄보디아, 인천 간 노선에 취항 중이다.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항공사 중 하나며, 아시아 태평양 지역으로 운항 노선을 빠르게 넓혀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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