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후 3시52분쯤 인천시 부평구 부흥북로의 한 중학교 3층 다목적강당에서 장난으로 레슬링을 하던 2학년생 2명이 창문 밖으로 떨어져 1명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다른 1명은 갈비뼈와 양쪽 어깨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었다.
이들은 이날 오후 연극심리테라피 연극수업을 하다 10분간 쉬는 시간에 창문 높이와 같이 쌓여있는 매트리스 위에서 부둥켜안은 상태로 레슬링을 하다 창문 밖 8.3m 아래로 추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학생들이 유리 창문이 열려진 상태로 커튼이 처져있어 위험성을 인식할 수 없는 상태에서 창문 쪽으로 밀리면서 함께 1층 화단으로 추락했다”며 “학생들이 다투거나 싸운 것은 아닌 것으로 확인되지만 교사와 학생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