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조현우 기자] 가수 박재범의 신보 가사가 박진영을 겨냥했다는 루머가 돌고 있다. 그룹 2PM 리더로 가요계 데뷔한 박재범 입장에서 JYP엔터테인먼트 수장인 박진영은 옛 스승이다.
박재범이 5일 공개한 곡 ‘병신’ 가사 중에는 ‘내 예전 쌤이 우리 same same 될까봐 지금 샘내고 있지’ ‘넌 팬 장사하는 방송인 날 막아도 계속 직진해 워’ ‘XX 가요제 섭외될 뻔 했는데 YEAH 꼰대 아저씨가 계속 나잇값 못해 유치해 유치해’ ‘내가 하는 것은 음악 니가 하는 것은 정치’ 등이 담겨 있다.
제목부터 가사까지 다소 파격적이지만 평소 힙합 정신으로 중무장한 박재범인 것을 감안하면 단순히 추상적인 존재를 떠올려 가사를 쓴 것이 아니라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SNS와 인터넷 커뮤니티에선 곧바로 박진영설(說)이 나왔다.
박재범의 소속사 측은 이날 한 매체에 “박재범 본인이 쓴 곡이라 회사 차원에서 말씀드릴 수 있는 게 없다. (내용의 진위여부에 대해) 확인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박재범과 박진영은 인연과 악연이 공존하는 관계다. 박재범은 2008년 JYP엔터테인먼트 소속으로 2PM 리더로 데뷔했지만 이듬해 개인적인 문제로 탈퇴했다. 당시 JYP 측은 “법에 저촉되진 않으나 도의적이며, 밝힐 수 없는 심각한 사적인 문제”라고 탈퇴 이유를 전했다. 이를 놓고도 당시 각종 소문들이 양산됐다. 이후 박재범은 공백기를 가졌지만 래퍼로 성공적으로 복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