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드름 흉터’ 색깔별·형태별로 치료법 달라요~

‘여드름 흉터’ 색깔별·형태별로 치료법 달라요~

기사승인 2015-11-17 01:00:55
[쿠키뉴스=장윤형 기자] 입시나 입사를 위한 각종 면접시험들이 치러지는 시즌이다. 면접에서는 무엇보다 단정한 첫인상이 중요한 만큼 기왕이면 깔끔한 피부를 연출하는 것이 좋다. 그러다보니, 여드름 흉터 치료를 위해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데, 여드름흉터는 보면 색깔과 형태에 따라 적용하는 치료가 다르다. 결국, 여드름흉터 치료 효과도 의료진의 오랜 경험과 노하우에 달려있다고 할 수 있다. 색깔과 형태에 따른 여드름 흉터, 어떻게 치료하는지 알아보자.

▲붉은 여드름 흉터= 왕성하게 여드름이 나다가 여드름이 사라져도 붉은 자국들이 남아 속상한 경우가 많다. 주로, 염증성 여드름이 한창 나거나 뾰루지가 자주 났던 부위에 붉게 자국이 남는다. 깊이 패이지는 않고 이렇게 자국만 남은 경우에는 우선 여드름이 더 나지 않는 지 확인하고 여드름을 확실히 치료한 후 흉터 치료에 들어가야 한다.

붉은 자국을 없애는 데는 우선 혈관치료에 쓰이는 옐로우 레이저를 사용한다. 옐로우 레이저(Yellow Laser)는 피부 진피층에 과하게 발달된 혈관들을 제거해 붉게 보이는 것을 개선해준다. V-beam 레이저도 주로 모세혈관 확장증 치료에 쓰이는 레이저로서 역시 붉은 기가 많은 여드름자국을 개선하는데 효과가 있다. 1주일에 옐로우 레이저 혹은 V-beam 레이저 1회씩 3~5주간 치료하면 붉은 자국들이 상당이 옅어지고 살짝 남은 색조들은 시간이 지나면 사라지게 된다.

▲검은 여드름 흉터= 여드름 자국이 붉지 않고 갈색이나 검게 착색된 경우는 여드름 염증으로 색소 반응이 과민하거나 자외선에 많이 노출된 경우이다. 이 경우에도 색소를 없애는 색소치료와 미백치료가 진행되어야 한다. 정상 피부색이 아닌 붉거나 검게 착색된 경우 피부 진피층에 과도하게 혈관들이 증식된 경우가 많으므로 옐로우 레이저를 이용해 혈관치료를 해야한다. 여기에 거뭇해진 자국을 없애는 레이저 토닝 치료가 병행된다. 1주일에 한번씩 옐로우레이저, 레이저 토닝을 약 5~8주간 실시하고, 여기에 미백관리를 병행하면 거뭇한 여드름 자국들이 사라지는 걸 느낄 수 있다.

▲얕은 흉터= 여드름이 났을 때 손으로 짜거나 뜯는 습관이 있었다면 십중팔구 여드름 자국이 남게 마련이다. 이때 얕게 패인 흉터라면 3가지 정도의 레이저를 병행해서 시술한다. 먼저 크로스요법이라고 불리는 화학적 흉터 복원술을 시술한다. 가느다란 주사침을 이용하여 패인 흉터에 약품을 넣는데 진피층의 섬유아세포를 자극하므로 피부 구성요소인 콜라겐과 엘라스틴의 합성을 유도하게 된다. 크로스요법은 4주 간격으로 4~8회 정도 해주게 된다.

두번째는 라셈드레이저(Laemd Laser)시술이다. 라셈드 레이저는 피부 표면에 미세한 천공을 만들어 약물을 피부에 전달시키는 약물전달 전용 레이저이다. 이 레이저를 통해 약물을 피부에 침투시켜 피부가 차오르게 만든다.

세번째는 프락셔널 레이저다. 프락셔널 레이저는 미세한 레이저를 피부에 조사하여 피부 속에 자극을 줘 콜라겐이 형성되는 원리다. 피부 겉에서는 박피되지 않는 피부들이 박피된 피부를 덮어주기 때문에 옅게 패인 자국들이 사라지게 된다. 시술 후에도 세안과 화장이 가능하고 치료효과가 빨리 나타난다.

▲송곳처럼 깊이 패인 흉터= 심한 염증성 여드름이나 화농성 여드름을 앓을 때 손으로 짜는 버릇이 있었다면 송곳처럼 깊게 패인 아주 심한 흉터가 남게 된다. 이 흉터는 치료도 쉽지 않고 치료 기간도 매우 오래 걸린다. 또 아주 다양한 치료를 복합적으로 시술해야 한다.

크로스요법, 라셈드 레이저, 프락셔널 레이저와 함께 핀홀(Pin-Hole), Subcision 등의 시술이 추가된다. 핀홀 테크닉은 CO2 레이저로 흉터부위를 깊게 조사하여 진피의 흉터 조직을 파괴시키는데1~2주 간격으로 시술하며, Subcision은 넓고 깊은 흉터를 바늘로 옆으로 떠서 피부를 올려주는 시술법이다.

▲융기형 흉터= 가슴 중앙부위와 어깨에 여드름이 심하게 생긴 경우 흔히 발생하는 흉터는 불룩 솟아오른 융기형 흉터이다. 상처가 아물어 가면서 진피 속의 콜라겐이 과도하게 뭉쳐 발생한다. 이럴 때는 여드름이 난 부위에 직접 스테로이드 주사를 놓아 조직을 부드럽게 해준다. 그 후 핀홀 레이저 치료를 병행한다.

강한피부과 강진수 원장은 “여드름 흉터가 남는 가장 큰 이유는 집에서 스스로 여드름을 짜는 일이 많기 때문인데, 손으로 서투르게 여드름을 짜다보면 세균에 감염되고 제대로 고름을 다 짜주지 못해 다시 곪는 등의 일이 벌어지면서 피부 재생을 위한 정확한 조처를 하지 못하기 때문에 흉터가 남게된다. 반드시 여드름은 병원에서 치료해야 흉터가 남지 않는다”고 당부한다.

강 원장은 “여드름흉터를 한 가지 레이저로 시술하는 병원들이 있는데 여드름 색깔과 형태 등 다양한 양상에 따라 레이저 시술, 화학요법, 필러시술 등 여러 치료법을 병행, 반복할 수 있는 곳에서 치료를 받아야 치료 효과가 더 커진다”고 말한다. vitamin@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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