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가 아이들에게 '파리 테러'를 설명하는 방법

프랑스가 아이들에게 '파리 테러'를 설명하는 방법

기사승인 2015-11-17 17:14:55

[쿠키뉴스=이다니엘 기자] 파리 테러가 발생한 지 어언 나흘이 흘러가고 있다. 유럽 전역은 테러 안보를 공고히 하고 있지만, 한편으로 시간이 지날수록 파리 분위기는 차분히 가라앉고 있다.

폭탄으로 손상된 벽과 거리의 파편들을 하나둘 수습하며 분위기가 가라앉게 되자 다시금 일상으로 눈을 돌리게 된다. 자연히 아이들에게도 시선이 간다.

그들은 고민할 것이다. “아이들에게 이 테러 사태를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한 프랑스 잡지사가 어린이들에게 이번 테러 사태를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프랑스 잡지 ‘아스트라피’는 홈페이지를 통해 이번 테러에 관한 팜플렛 형식의 책자를 공개했다. 아스트라피는 7살부터 11살까지 어린이를 대상으로 잡지를 발행하는 출판사다.

1쪽에서는 “파리에서 끔찍한 테러가 일어났다는 소식을 접했을 겁니다. 저희 아스트라피가 이 사건에 대해 쉽게 설명해 주겠습니다”고 운을 떼고 있다. 아래에는 “테러리스트가 우리 집에 오나요?”, “프랑스에서 전쟁이 벌어지나요?” 같이 어린이들의 통상적인 질문이 말풍선 안에 적혀 있다.

이에 답하듯 2쪽에선 파리 테러가 누구에 의해 벌어졌는지 소개한다. 책자에서는 “파리 테러는 무슬림 테러리스트가 벌인 사건입니다”고 말하며, “하지만 이런 과격한 테러리스트는 일반적인 이슬람 신자와는 아무런 연관도 없어요”라고 설명하고 있다.

매체는 “이슬람 신자들은 그들의 신앙을 갖고 살고 있습니다. 그들은 지금도 프랑스를 위해 기도하고 있죠. 프랑스는 누구나 살 수 있고, 원하는 대로 살 수 있는 자유국가이기 때문이에요”고 소개했다.

또한 “프랑스는 시리아, 이라크 같은 이슬람 국가와 전쟁을 벌였는데, 테러리스트들이 이번 테러를 벌인 이유에요"라고 전했다.

책자에서는 “이번 테러와 관련해, 공포에 굴복해선 안 됩니다”라고 밝히고 있다. 이어 “테러리스트들의 광적인 폭력에 두려워하지 마세요. 제일 좋은 대응법은 일상 그대로 생활하는는 것입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의 생각을 항상 존중하세요”라고 적고 있다.

이 책자는 PDF로 내려받을 수 있다. daniel@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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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니엘 기자
daniel@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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