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다시...시작’부터 시작된 최지인의 전시는 ‘나비...날다’, ‘살다보니’ 전을 거쳐 각각의 테마를 형성하며 5회의 개인전과 40여회의 단체전, soaf, kiaf를 비롯한 국내 유명 아트페어와 홍콩아트페어 등 해외아트페어에서 인정을 받아왔다.
이와 함께 화가로서 미술 공모전에 꾸준히 참여해왔으며, 현재 아르코미술관에서 열리는 전시 또한 ‘나는 무명작가다’ 공모에 당선돼 가능했다.
‘나는 무명작가다’ 공모전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서 이름이 널리 알려지지 않은 작가들을 대상으로 작품 공모를 진행, 총 2차례에 걸친 심사위원단의 엄정한 심사를 통해 우수작을 선정하고 일반인들에게 부담 없는 가격으로 판매하며 그 금액 전체는 미술계에 지원한다. 일반인들도 미술품을 소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기획된 전시로 심사위원단은 총평에서 “완성도는 물론 향후 발전 가능성과 독창성이 우수한 작품 중 동시대와 소통하는 작품을 선정해 소장할 가치가 있는 작품”이라고 평했다.
최지인 작가는 매년 2회의 개인전을 갤러리와 카페에서 열며 대중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려는 노력도 게을리 하지 않았다. 화가로 최지인은 해외아트페어에도 꾸준히 참여하며 내년 3월 홍콩아트페어와 마이애미아트페어를 준비하고 있다. 지난 개인전도 아시안허브, 이기주, 태우 작가와 콜라보레이션 전시로 성공적이었던 데 이어 앞으로도 다양한 콜라보를 통해 활동영역을 넓히고 싶다는 의지를 밝혔다.
최지인작가는 동양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신화조화시리즈’와 ‘날개 단 인형시리즈’를 이어오며 대중에게도 미술이 친숙하게 느껴지고 전문가들에게도 인정받는 그림을 그리고자 한 단계씩 작가로 발걸음을 내디뎌왔다.
그 중 꽃과 새 그림인 화조화를 새롭게 재해석한 신화조화1은 르네마그리트의 새의 형상 안에 꽃을 그려 넣어 꽃이 지닌 의미를 새가 날라다 준다는 동양화의 의미를 이어가면서도 ‘에펠탑 효과-자꾸 보면 정든다.’는 원칙을 이용했다. 신화조화1은 기황후 황후대전에도 3m가량의 대형 새로 설치 되어 화제가 된 바 있다.
신화조화2는 색의 연구, 신화조화3은 선의 연구라는 테마로 재료를 다양하게 해서 실험을 하며 색과 선의 연구를 착실히 해왔다. 신화조화4는 새와 꽃이 겹쳐진 형상으로 단원미술제에도 출품했던 작품이다. 최작가는 발표된 그림 외에도 많은 연습작이 있었음을 알렸는데, 매년 100점이 넘는 그림을 발표했던 것에 비춰봤을 때 작업양도 여느 화가 못지 않음을 알 수 있었다.
신화조화5은 새와 꽃이 따로 떨어져 공간을 작가 외의 다른 사람이 자유롭게 구성할 수 있도록 했다. 동양화의 공간이 새롭게 해석됐다고 볼 수 있는데, 새는 앵무새(잉꼬)를 그려서 부부애를 뜻하고 모란 역시 애정운을 상승시켜주고 부귀영화를 가져다 주는 그림으로 그림을 보는 사람에게도 행운과 행복을 가져다 주는 그림이라고 할 수 있다.
2015년 새롭게 발표한 신화조화는 6까지 이어져 오며 ‘뿌리내리다’ 연작을 얼마 전 진행한 개인전에서 선보였다. 새의 다리에 뿌리를 내려 날지 못하는 새가 아닌 영양분을 섭취하고 있는 새라고 작가는 설명하고 있다.
그의 작품에 대해 전혜정 미술평론가는 “마그리트가 데뻬이즈망(낯설게 하기) 기법을 통해 초현실주의 화법을 이어갔다면 최지인작가는 ‘낯익게 하기’ 로 사람들에게 좀 더 다가가고자 해서 친숙하고 정겨운 느낌이 든다.”며 “주목 받는 신진작가로 따뜻한 감성을 갖고 진중한 동양화적인 작업과 조형적인 탐색을 통해 앞으로 어떤 행보를 보일지 관심이 간다.”고 말했다.
고충환평론가는 “우리가 사는 모습이 어슷비슷한 까닭에 작가의 그림에 공감을 하고 소통을 하게 된다”며 “최지인작가의 그림은 날고 싶고 거듭나고 싶고 자기를 꽃 피우고 싶은 작가의 욕망, 어쩌면 우리 모두의 욕망을 투사하고 있는데, 그 형식실험이 어떻게 전개되고 변주될지 궁금해지고 기대가 된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김종근미술평론가는 나무 위 새 그림을 자신도 몇 점 콜렉팅해 왔다면서 “처음에 그림을 그린다고 할 때 힘든 길인 줄 알 텐데 얼마나 할지 지켜보겠다는 마음으로 옆에서 봐왔는데, 꾸준히 개인전을 열며 작업에 깊이를 더해가고 있어 요즘은 응원하고 있다”며 “작가가 이토록 성실히 작업을 이어오는 걸 보면 발전가능성도 보여진다. 충분히 소장가치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미술계뿐 아니라 베스트셀러 작가로 잘 알려진 이지성, 김종원작가도 “그녀의 그림이 맛있는 이유는 그녀의 삶이 멋지기 때문이다. 당연하지만, 멋진 그림을 그리려면, 멋진 인생을 살아야 한다. 그리고 인생에 변하지 않는 자신만의 철학이 있어야 한다”며 “최지인작가의 그림을 보고 있으면 콘크리트 바닥을 뚫고 피어난, 아프지만 아름다운 꽃을 바라보는 느낌이 드는데, 그 꽃은 무슨 일을 하든 바닥부터 치고 올라오는 최지인 작가의 삶과도 닮아 있다. 그래서 더욱 현실적이다. 하지만 구름을 희망 삼아 하늘을 걷고 있는 그녀의 모습에서 꿈으로의 열정이 보인다”고 응원을 표했다.
꾸준히 자신의 작품세계를 이어가고 있는 최지인 작가는 “나에게 그림은 습관이다. 그림을 그리는 순간 행복하다. 하지만 그림만 그릴 수 있는 환경이 아니라 경제활동을 하면서 다양한 사람들과 만나며 그림을 보는 눈이 달라짐을 느낀다”면서 “지금 이 시대를 사는 사람들과 소통하면서 뒤돌아봤을 때 부끄럽지 않게끔 성실하고 정직하게 내 길을 묵묵히 가려 한다”고 전했다.
어렸을 때부터 미술을 전공했다고는 하나 화가로의 최지인은 이제 4년차 신진작가다. 미술계의 샛별로 기대감을 받아왔던 최지인이 앞으로 척박한 미술시장에서 콘크리트 바닥을 뚫고 피어난 꽃처럼 거듭 피어나길, 브라운관 안에서 피는 뉴스의 꽃으로 화무십일홍(십일이 지나면 지는 꽃)이 되는 것이 아닌 미술작품으로 열매를 맺고 다시금 푸른 잎을 피우길, 그래서 지금은 아르코미술관에서 열리는 ‘나는 무명작가다’ 전시에 참여하고 있지만 지금 작업하는 그림들과 도전하는 공모전의 작품들이 밑거름이 돼서 십 년 뒤에는 널리 알려진 더욱 사랑 받는 작가가 되길 기대해본다.
한편, 최지인은 mbn공채 3기 아나운서로 mbn에서 ‘7시 뉴스투데이’, ‘정오의 뉴스와이드’, ‘뉴스오늘’ 등 종합뉴스를 진행했으며 삼성생명 연도상 시상식, 51회 대종상 영화제 vip행사 등 대규모 행사 진행은 물론 전문직 여성의 신뢰감을 주는 이미지와 밝은 표정으로 광고모델로도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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