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김현섭 기자]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의 자진 출두를 설득하고 조계사 일주문까지 동행한 도법 스님이 “한상균 위원장과 더는 힘들겠다고 생각했을 때도 대화를 계속 했다”고 밝혔다.
대한불교조계종 화쟁위원장인 도법 스님은 10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약간의 소요가 있었지만 괜찮게 마무리된 것 같다. 싸움으로 승부를 내는 방식을 버리고 평화롭게 만나고 대화해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도법 스님은 “우리는 문제가 생기면 주로 이겨야 된다고 생각하지만 이제는 대화를 통해 기와 뜻을 모으고 함께 가야 할 길을 모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나아가 “강경과 투쟁의 기조로 흘러가면 사회가 위험할 수 있기 때문에 화쟁정신을 살리고 지혜와 역량을 모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도법 스님은 한 위원장과 이야기를 나누는 과정에서 “실력과 역량이 부족해 어려웠다”면서 “여기저기 설득도 해야 하고 서로 공감하고 수용할 만한 더 나은 길을 제시해야 한다는 점이 부담스러웠다”고 힘들었던 심정을 토로했다.
도법 스님은 이번 사태의 중요한 성과로 2차 민중총궐기의 평화로운 진행을 꼽으면서 “종교계가 호응하고 경찰이 차벽을 세우지 않아 집회가 잘 끝났다”고 밝혔다.
화쟁위는 11일 오전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이번 사태를 돌아보는 기자간담회를 개최한다. afero@kukimedia.co.kr 페이스북 fb.com/hyeonseob.kim.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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