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재단은 이날 오후 금천구청 대강당에서 ‘2015 노무현재단 송년행사’를 열었다. 이해찬 이사장을 비롯해 600여명의 재단 회원 및 지지자 등이 모였다. 새정치민주연합 정책위의장이 된 이목희 의원과 김현 도종환 박남춘 의원 등이 참석했다.
권양숙 여사는 대독한 인사말에서 “지금까지 우리는 수많은 고난과 역경을 한마음 한뜻으로 이겨냈다. 우리 스스로가 내일의 희망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표는 영상 축사에서 “비정규직이 사상 최대라는 통계를 볼때, 소득 양극화가 더 심각했졌다는 소식을 들을 때, 늙은 농민이 물대포로 공격받아 쓰러지는 모습을 볼때, 고통 받는 국민들을 볼때, 역사교과서 국정화로 역사가 후퇴하는 모습을 볼 때 참여 정부 돌아봤고 노무현 대통령이 그리웠다”며 “언제나 희망은 정직하게 자신의 길을 갈 때 생기고 모두가 함께 손 잡을 때 현실이 된다”고 말했다.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우리가 생각하는 양심, 일반적인 틀이 너무 흔들리고 있는 현실”이라며 “김대중·노무현 대통령의 투쟁처럼 우리도 더 나은 미래를 향해서 더 많은 희망과 웃음, 더 많은 용기를 갖자”고 밝혔다. 이광재 전 강원도지사도 “새로운 꿈을 갖고 힘차게 나아가자. 그래서 또다른 길을 만드는 사람들로 역사에 기록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은 “내년 4월 (총선) 우리나라가 더 좋은 방향으로 가고 (그런) 방향으로 틀 수 있도록 마음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아쉬운 마음, 후회하는 마음을 털어 버리고 우리 사는 세상에 행복하게 웃을 일이 많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