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김광석과 철학하기’

[신간] ‘김광석과 철학하기’

기사승인 2016-01-22 16:10:55

"[쿠키뉴스=이준범 기자] 가수 김광석이 세상을 떠난 지 20년이 됐다. 김광석은 채움보다 비움을, 만남보다 헤어짐을, 머묾보다 떠남을 사랑했다. 그의 노래는 삶의 아픔과 슬픔을 비추는 거울이고 철학적으로 성찰하고 치유할 수 있는 화두다. ‘김광석과 철학하기’는 김광석의 노래 속에 담긴 철학적 화두에서 시작해 고대·근대·현대를 대표하는 철학자 12인의 시선으로 행복의 비밀을 찾는다.

“김광석이 부르는 ‘바람이 불어오는 곳’의 그곳은 어떤 곳일까? 출렁이는 파도에 흔들려도, 너의 목소리가 그리워도 뒤돌아보지 않고 나아갈 그곳은 어떤 곳일까? 이 노래에서 행복의 열쇠 말은 ‘바람’이다. (…) 김광석이 노래하는 ‘바람’의 의미는 뭘까? 그것은 기분 좋은 산들바람을 넘어서는, 변화를 ‘바라는 바’, ‘소원’이나 ‘꿈’이다. 김광석은 언젠가 붕어 이야기를 했다. 와인 잔을 깨고 나와 허공에 떠 있는 빨간 붕어 그림을 봤단다. 주어진 현실을 깨고 나간 붕어를 보고 자신은 용기가 없어 그저 머물러 있다고 고백하며 이렇게 말했다. “붕어가 부러워요.” 바람의 철학은 ‘꿈을 꾸더라도 꿈이 실현되지 않을 수 있지만, 꿈조차 꾸지 않으면 꿈은 이미 실현되지 않았다’는 깨달음이다.” (p.47)

저자는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라고 할 만큼 절절한 사랑 속에서 죽음의 철학을 이야기하는 하이데거를 떠올리고, 어린 아이에게서 어른의 모습을 보는 슬픔 속에서 초인의 철학을 이야기하는 니체를 만난다. 직접 상담한 사례들을 예로 들며 저자는 철학자들의 행복론을 현대인의 삶에 맞게 재해석한다.

김광식 지음 / 김영사 / 13,800원

bluebell@kukimedia.co.kr

[쿠키영상] '박보검 여자친구 도촬' 공개로 들썩, ‘응팔’ 포상휴가서 이일화와 함께...“진짜 여친인 줄"

[쿠키영상] '운명적 만남' 천에 쌓여 버려진 갓난아기를 구한 남자..."아빠가 되겠습니다!"

[쿠키영상] 댄스 하나로 미국 초토화!"
이준범 기자
bluebell@kukinews.com
이준범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