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보험협회, 설연휴 어린이 교통사고 피해 60% 증가

손해보험협회, 설연휴 어린이 교통사고 피해 60% 증가

기사승인 2016-02-04 13:02:55
[쿠키뉴스=김진환 기자] 손해보험협회와 보험개발원이 최근 3년간 설연휴기간 자동차보험 대인사고 발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설연휴 전날에는 평상시보다 사고가 많이 발생하고 설당일에는 부상자가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건수는 설연휴 전날 3632건이 발생하여 평상시 2872건에 비해 26.5% 증가했지만 설연휴 3일간은 감소했다. 사망자는 평상시보다 감소하였으나, 부상자는 설연휴 전날 평상시보다 24.1% 증가, 설당일에는 48.2% 증가했다.

설연휴기간 중 발생한 사고피해자는 평상시보다 5.5% 증가했는데, 이중 19세이하 어린이·청소년 피해자는 평상시보다 약 60% 증가했으며, 60세이상 고연령 피해자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설연휴기간에 주로 어린이·청소년을 동반한 가족단위 이동 차량이 많고 60세이상 고령자의 이동은 상대적으로 감소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설연휴기간 중에는 사망자는 평상시(8.3명)보다 25% 감소한 6.7명으로 나타났으나,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및 새벽 2시부터 4시까지의 사망자는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상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사이에 34~51% 증가 했으며, 새벽 2시부터 4시 사이에도 11.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귀성 및 귀경 등 평상시와는 다른 시간대 운행이 많았던 것으로 판단된다.

손해보험협회 관계자는 “설명절에는 음주운전, 무면허, 중앙선침범 등으로 인한 교통사고가 많아지는 것으로 나타난다”며 “대형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으므로 운전자 스스로 각별히 교통법규를 준수하려는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goldenbat@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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