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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이혜리, 박효상 기자] tvN 금토드라마 ‘응답하라 1988’(이하 응팔)에서 ‘치타 여사’로 사랑받은 배우 라미란. 29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그는 극중 ‘치타 여사’처럼 솔직하고 과감했다. 이날 역시 꾸미지 않고 있는 그대로 이야기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했다. 취재진들을 빵 터뜨린 라미란의 ‘말·말·말’을 꼽아봤다.
“극 중 아들 역할인 류준열과 실제로는 9살 차이다. 처음 봤을 때 ‘나랑 정말 닮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못 생기긴 했는데, 그런 친구들이 더 매력이 있다. ‘못생긴 남자에 빠지면 약도 없다’는 말이 있지 않나. 많은 분들이 헤어 나오기 힘들 것 같다.”
“쌍문동 태티서 중 이일화가 너무 예뻐서 주눅 들었다. 김선영은 저 보다 언니인 줄 알았는데 동생인 걸 알고 깜짝 놀랐다. 극 중에서 내가 제일 나이가 많은 역할이었는데, 화면으로 봐도 제일 들어보이더라. 팔자 주름을 펴던가 해야지.”
“학창시절 사진이 올라온 걸 봤다. 친구 딸이 올린 것 같던데, 놀랍지도 않다. 가장 기억에 남는 댓글은 ‘오늘 낮에 찍으셨나’였다. 그땐 어렸는데 지금보다 얼굴이 더 못하더라. 60살이 돼도 이 얼굴일 것 같다.”
“멜로 연기요? 하려면 좀더 신경을 써야하지 않을까 싶다. 아무래도 아직까진 출연 제의를 하기 힘든가 보다. 아무도 안 불러 준다. 이 얼굴로는 힘든 것 같다. 앞으로 하고 해보고 싶은 연기도 멜로다.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함께 호흡 맞추고 싶은 남자 배우로 젊은 남자배우들을 얘기했더니, ‘철컹철컹’이란 댓글이 달리더라. 그래서 최근 유해진 선배로 급을 낮췄더니(?) 반응이 없더라. 사실 항상 그 시기에 잘 나가는 젊은 배우들과 호흡을 맞추고 싶다.”
“밤을 새서 댓글을 읽는 걸 즐긴다. 3000, 4000개가 달려도 끝까지 읽는다. 반응을 볼 수도 있고 저에 대해 어떻게 생각을 하나 알 수 있으니까. 댓글이 모든 의견을 대변하진 않지만, 한 번씩 반짝이는 댓글이 있다. 그걸 찾으려고 보는 거다.”
디자인=이윤지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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