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콘텐츠기획팀] 태국의 방범카메라 업체의 이색적인 광고 영상이
전 세계를 울렸습니다.
5분 반짜리 광고 영상을
지금부터 천천히 따라가 볼까요?
태국 한 상점가.
개점 시간에 맞춰 서점 주인이 셔터를 올릴 때면
어김없이 노숙인 청년이 가게 입구를 막고 대자로 누워있습니다.
서점 앞을 자기 안방처럼 사용하고 있는 건데요.
꼬질꼬질한 모양새에 냄새나는 몰골로 가게 앞을 점령한 노숙인이
마음에 들 리 없겠죠?
서점 주인은 물을 뿌리고, 발로 차고, 고함을 쳐 내쫓습니다.
노숙인은 서점 주인의 노여움을 피해 쏜살같이 자리를 피하는데요.
서점 앞의 아침 풍경은 매일 똑같이 반복됩니다.
어느 날은 셔터를 열자 지린내가 진동하는데요.
역시나 노숙인 청년이 가게 앞을 점령하고 있습니다.
"감히 내 가게 앞에다 소변을 봐?"
분노한 서점 주인은 청년을 발로 차 내쫓는데요.
노숙인에게 너무 매몰차게 대하는 서점 주인.
주변 상점 주인도
심지어 서점 주인의 딸마저도 못마땅한 표정으로 바라봅니다.
그러던 어느 날부터인가 노숙인의 모습이 보이질 않는데요.
아무리 욕을 하며 내쫓아도 끈질기게 버티던 노숙인 청년이
몇 날 며칠을 보이지 않으니,
서점 주인도 슬슬 청년의 안부가 궁금해집니다.
그의 마음을 눈치챘는지,
옆 가게 아주머니가 툭 한 마디를 던지는데요.
그 청년, 이미 멀리 갔어."
멀리 갔다니? 어디로?
오갈 곳 없는 노숙인이 가봐야 어딜 갔겠어?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서점 주인은 가게 앞에 설치해둔 방범카메라의 존재가 문득 떠오릅니다.
자신이 밤잠을 자는 동안,
가게 앞에서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는지 영상을 확인해 보는데요.
그 영상에는 '충격적 진실'이 담겨있습니다.
서점 앞의 널브러진 쓰레기를 주워준 것도,
셔터에 낙서하려는 학생을 막아준 것도,
셔터에 소변을 보는 취객을 내쫓아준 것도,
가게를 털려는 강도에 맞서준 것도
바로 노숙인 청년이었던 건데요.
결국, 청년은 강도의 칼을 맞고 그 자리에 쓰러집니다.
서점 주인이 눈 감고 있는 동안,
눈엣 가시였던 노숙인 청년이
든든하게 서점을 지켜주고 있었던 거죠.
영상은 당신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당신이 눈 감고 있는 동안, 많은 진실을 놓칠 수 있습니다!" [출처=유튜브 Viz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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