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평창고랭지김장 축제위원회 등에 따르면 개막 첫날인 8일에는 500여팀 이상 참여했고 주말인 9일과 10일에는 750여명 이상이 방문했다.
특히 온라인으로 이뤄진 사전 예약에는 4500여팀이 대기 중이다. 축제장에서는 현장 접수도 받고 있어 축제 기간 내 4만여명 이상이 방문할 것으로 축제위원회는 내다봤다.
지난해 축제에는 4만여명이 축제장을 찾아 절임배추 143톤(t)과 총각무(알타리무) 21t 등을 소비해 총 14억여원의 매출을 올렸다.
시중 배추가격에 비해 김장 축제 참여 비용이 합리적이라는 점이 축제의 성공 요인으로 꼽힌다. 현재 김장 축제 체험 비용은 10kg, 6만4000원, 20kg이 12만2000원, 총각(알타리)김치는 7만원 등으로 책정됐다.
중간 유통 비용이 발생하지 않아 시중 가격의 절반 가격으로 제공되며 평창사랑상품권과 고향사랑기부제를 활용하면 추가 할인을 받을 수 있다. 가족 단위 참가자들을 위한 위생용품도 제공돼 어린이도 쉽게 참여할 수 있다.
또 축제장의 다양한 즐길거리와 축제장 인근의 다양한 관광 명소들도 참가자들의 발걸음을 이끌었다.
축제장에는 김치 담그기 외에도 7080공연과 떡메치기 등 다양한 이벤트가 준비됐다. 또 평창산 수육과 메밀차, 간식거리 등 풍성한 먹거리도 마련돼 있다. 김장 체험장 인근에는 비엔나 인형박물관, 오대산 국립공원과 대관령 양떼목장, 월정사 등 평창 주요 관광지도 함께 즐길 수 있다.
심재국 평창군수는 "해발 700m 천혜의 자연조건에서 자란 고랭지 배추와 무 등 명품 농산물들로 평창 고랭지 김장 축제가 매년 큰 사랑을 받고 있다"며 "특히 올해는 배춧값이 올라 김장에 관한 관심이 뜨거운 만큼 평창의 우수한 고랭지 배추를 더 널리 알릴 수 있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