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준생들, 설 연휴 이후 성형외과 찾는 이유?

취준생들, 설 연휴 이후 성형외과 찾는 이유?

기사승인 2016-02-13 00:01:55
[쿠키뉴스=장윤형 기자] 2월은 취업준비생들에게 잔인한 달이다. 상반기 대기업 공채 모집기간이 코 앞으로 다가온데다 설 연휴 동안 오랜만에 만난 친척들의 잔소리가 취업에 대한 불안 심리를 자극하는 도화선으로 작용했다.

이런 불안 심리를 해소하기 위한 마지막 노력으로 취업준비생들은 성형을 고민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외모도 경쟁력이라는 인식이 만연해 있어 문제의 해결책을 외모에서 찾으려는 것이다. 실제로 한 설문에서 기업 인사담당자 60% 이상이 면접 시 외모를 본다는 응답도 있으며 성공하는 데 외모가 경쟁력이 될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는 직장인 10명 중 9명이 그렇다고 답했다.

드림성형외과 김영준 원장은 "취업성형은 일반 미용성형과 달리 단순히 예뻐지기 위한 차원보다는 호감있는 인상으로 개선하려는 목적이 강하다"며 "취업을 앞둔 이맘때쯤이면 단기간 내에 성형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시술을 받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얼굴 정중앙에 위치해 인상에 큰 영향을 미치는 코는 취업성형 가운데 단연 1위로 꼽히는 시술 부위 중 하나다. 코 성형은 보형물을 삽입해 콧대와 코끝을 높이는 방법으로 진행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이즈음에는 필러 시술에 대한 선호가 높은 편이다. 절개나 보형물 부작용에 대한 부담이 적은데다 간단한 시술로도 빠른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취업성형에 있어 눈 성형은 쌍꺼풀의 유무보다는 또렷한 눈매를 선호해 트임 수술에 대해 관심이 높다. 트임 수술은 실밥 제거 후 1~2일 정도 지나면 일상생활이 가능하고 선명한 이미지를 만들어 준다는 점에서 취업준비생들에게 인기가 높다. 눈꼬리가 올라가 사나워 보이는 눈매는 뒤트임 수술로, 눈 사이 거리가 먼 경우는 앞트임 수술로 개선한다.

경제적·수술적 부담이 큰 윤곽성형의 대안으로 자가지방이식술을 받는 경우도 많다. 비교적 짧은 시간 내에 생기 없고 밋밋한 인상을 입체적으로 개선해 주기 때문이다.

김 원장은 "성형이 취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순 있지만 무조건 맹신하는 태도는 지양해야 한다"며 "취업에 대한 조급함으로 성형을 성급하게 결정하기 보다는 전문의와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 신중하게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vitamin@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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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tamin@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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