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준범 기자] 영화 ‘마션’에서 화성에 혼자 남은 주인공은 어떻게 미국항공우주국과 교신하는 걸까. 선거는 과연 공정한 걸까. 또 국가마다 언어는 다른데 어떻게 숫자는 똑같을까. 저자는 영화를 보다가, 책을 읽다가, 선거를 하다가, 뉴스를 보다가 누구나 한 번쯤 궁금해 했을 의문들을 수학으로 해결해준다. 일상생활에서 느끼는 궁금증이 수학으로 풀린다는 것을 알게 되면 수학을 배워야 하는 이유에 대한 의문도 해소된다.
“오셔 교수는 유체의 형태 변화를 수학적으로 기술하는 등위집합 방법을 개발했다. 이 방법은 디즈니나 드림웍스가 애니메이션으로 유체를 표현할 때 사용된다. 영화 ‘타이타닉’의 경우 바닷물이 다소 부자연스럽게 표현되었지만 등위집합 방법을 이용하면 훨씬 더 자연스럽게 연출할 수 있다. 오셔의 수제자인 스탠퍼드 대학의 로널드 페드큐 교수도 이 분야의 전문가다. ‘해리 포터와 불의 잔’에서 용의 입에서 불이 나오는 장면, ‘포세이돈’에서 배가 침몰하는 장면, ‘캐리비안의 해적: 망자의 함’에서 거센 파도와 포말이 배를 덮치는 장면은 오셔와 페드큐가 개발한 수학적 방법을 이용한 특수효과다. 특히 ‘캐리비안의 해적: 망자의 함’에서는 수학 원리와 컴퓨터 그래픽을 이용해 배우 빌 나이의 얼굴을 생생한 문어 수염을 가진 데비 존스 선장의 얼굴로 변화시켰다. ‘캐리비안의 해적: 망자의 함’은 2007년 아카데미 시각효과상을 받았고, 페드큐도 2008년 아카데미 특수효과상을 받았다.” (p.58)
‘박경미의 수학N’은 보통 어렵다고 생각되는 수학을 일상생활에 접목해서 설명한다. 역사시대 이전에 상형문자로 쓰이던 숫자부터 지난해 개봉한 영화 ‘마션’에 등장하는 아스키코드에 이르기까지 인류의 역사와 함께한 다양한 수학 이야기를 들려준다. 다채로운 사진과 이미지, 표, 그래프를 동원해 이해를 돕고 학교에서 단원별이나 분야별로 나누어 배웠던 수학 지식이 시작된 배경을 전한다.
박경미 지음 / 동아시아 / 14,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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