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준범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은 그를 ‘지혜로운 사람’이라고 표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신념 있는 인권의 옹호자’라고 평했다. 2013~2014년 노벨 평화상 후보에 올랐고 ‘세상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꼽히기도 했다. 52%의 득표율로 대통령에 당선된 이후 5년 뒤 퇴임할 때는 65%라는 더 높은 지지율을 기록하며 아름답게 퇴장했다. ‘세상에서 가장 가난한 대통령’이라 불렸던 호세 무히카 우루과이 전 대통령 얘기다.
“무히카가 시도한 혁명은 이념적이지도 않고 교조적이지도 않다. 그가 젊은 시절에 했던 것처럼 폭력적이지도 않다. 그것은 단순한 유토피아가 아니라 세상의 많은 이들이 실현되기를 소망하는 삶에 대한 메시지와 반성과 생각이 동반된 법률적이고 실질적인 변화의 축적이다. 그것은 ‘조용한 혁명’이다.” (p.41)
‘호세 무히카 조용한 혁명’은 인간적인 모습으로 널리 사랑받은 호세 무히카 우루과이 대통령의 삶을 기록한 전기이자 우리 시대의 정치, 혹은 지도자에 대한 보고서다. 현직 기자인 저자는 무히카의 소박한 모습뿐 아니라 정치인과 대통령으로서의 무히카를 세밀하게 포착한다. 그가 어떤 새로운 정책을 시도하고 현실의 벽에 어떻게 맞닥뜨렸는지를 보여준다. 또 대통령의 고민과 열정, 성공과 실패를 통해 진정한 리더는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지, 우리가 원하는 리더는 어떤 모습인지를 생각하게 한다.
마우리시오 라부페티 지음 / 박채연 옮김 / 부키 /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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