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준범 기자] 44세의 역대 최연소 나이에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소설가 알베르 카뮈는 ‘이방인’, ‘페스트’ 등의 작품으로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그가 쓴 작품들의 문학적 가치와 대중적 명성에 비해 작품들이 태어난 공간적 배경, 사회적 맥락은 잘 알려져 있지 않다.
‘나눔의 세계-알베르 카뮈의 여정’은 한 명의 고뇌하는 인간이자 작가였던 알베르 카뮈가 사상을 발전해가며 구체화시키는 과정을 집약적으로 보여준다. 현재 생존해 있는 사람 중 카뮈를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보았던 친딸 카트린 카뮈가 알베르 카뮈의 창작 활동에 영감을 준 원천들을 되짚어본다.
“나는 오로지 내가 사랑할 수 있는 다른 사람들과 더불어 성취하는 직업, 혹은 일에 파묻혀 있을 때에야 비로소 행복했고 마음이 편해지는 것이었다. 내게 직업이란 없다. 오로지 소명 받은 천직이 있을 뿐. 그리고 나의 일은 외로운 일이다. 나는 그것을 받아들이고 그것에 값하는 인물이 되려고 노력해야 한다. 지금의 나는 그렇지 못하지만” (p.107)
알베르 카뮈가 사랑한, 그에게 문학적 영감을 제공한 세계 여러 곳의 풍광과 여행 당시를 기록한 사진, 육필 원고, 서한 등 풍성한 시각 자료가 실렸다. 함께 수록된 알베르 카뮈의 소설, 에세이, 시평, 연설문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통해 그의 삶과 정치적·예술적 신념, 작품세계의 정수를 맛볼 수 있다.
카트린 카뮈 지음 / 김화영 옮김 / 문학동네 / 3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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