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준범 기자] 현대 대중예술은 빠르게 생산되고 또 소비된다. 저자는 오랜 고심 끝에 클래식과 고전 예술인이 살아남기 위해선 냉엄한 현실을 직시하고 새로운 영역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결론 내렸다. 고전 예술만을 위한 유토피아는 존재할 수 없기 때문이다. 저자는 새로운 영역으로 예술과 상업이 공존하는 곳을 제안한다.
“예술인은 항상 고전으로 돌아가 꾸지람과 호통을 듣고 반성하며 현대를 좌지우지하는 대중의 입맛과 섬세함에 좌절하는 과정을 끊임없이 반복해야만 한다. 예술가가 창작의 고통을 회피하고 안주하는 순간, 그가 속한 시대에서의 도태가 시작된다.”
예술계 최전선에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현역 성악가인 저자는 ‘예술상인’에서 우리나라 예술계의 현실을 설명하고 그에 대해 날카롭고 거침없이 비판한다. 또 현대 대중문화와 고전 예술이 어떻게 어우러져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내는지, 어떻게 공생 관계를 수립할 수 있을지에 대한 철학과 신념도 털어놨다.
정경 지음 / 영혼의날개 /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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