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은지 기자] 지난달 청년 실업률이 12.5%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갈수록 심각해지는 청년 취업난 양상이 일본의 버블 붕괴 이후와 닮은 꼴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1990년대 버블 경제가 붕괴한 일본은 이후 10년간 청년 실업률이 갈수록 상승했다. 이후 이른바 ‘프리터(프리랜서+아르바이터)족’이 급증했고, ‘니트(NEET·일을하지도 교육도 받지 않는 젊은층)족’도 등장했다.
일본은 버블 붕괴 이전에는 청년 고용 모범국이었다. 그러나 4%대였던 청년 실업률은 버블 붕괴 이후 2003년 10.1%로 두자리 수를 기록했다. 해당 실업은 상대적으로 학력이 낮은 고교 졸업자들에게 더 큰 타격을 줬고, 이후 대학 진학률이 1.5%씩 매년 상승했다. 그러나 대학 교육의 질은 떨어졌으며 각 가정의 교육비가 증가했다.
이 같은 현상은 현재 한국과 비슷하다. 졸업 이후 취업은커녕 직업 훈련조차 받지 못해 고용시장에서 강제로 소외된 청년 니트족은 약 168만 9000명(KBS 추산). 전체 청년 인구의 17.8%가 경제 활동을 하지 않는 셈이다. rickonbg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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