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유승민 공천 여부 여전히 미정… 자택 벗어나 칩거 중

새누리당, 유승민 공천 여부 여전히 미정… 자택 벗어나 칩거 중

기사승인 2016-03-17 00:05:00

[쿠키뉴스=이은지 기자] 16일 새누리당이 3시간 넘게 비공개 회의를 이어가고 있지만 유승민 의원의 공천 여부를 놓고 아직도 명확한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앞서 공관위에서는 유 의원에 대한 공천 여부를 결정하지 못하고 유보하며 해당 문제는 당 최고위원회로
위임됐다. 이에 정기적으로 열리는 당 최고중진연석회의는 이례적으로 비공개 방침으로 바뀌었다.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7차 공천 결과를 논의하며 유 의원의 공천 문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지만 이견이 나와 진전을 보지 못했다고 알려졌다. 이인제 최고위원은 “공관위가 더 토론을 하고 비밀투표를 해서, 몇 대 몇으로 결정해 최고위에 와야 재의를 요청하든지 수용하든지 결정을 한다”고 밝혔다.

결국 유승민 의원의 공천 문제는 다시 공관위로 넘어가게 됐다. 원유철 원내대표는 이날 “공관위의 보고를 최고위에서 받아보고 공관위에서 최종 결정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공천심사 결과에서 유 의원의 측근인 조해진, 류성걸, 이종훈, 홍지만 의원 등은 컷오프(공천 배제)됐다. 유승민 의원은 전날 자신의 측근이 무더기로 공천 탈락 됐다는 소식을 접한 뒤 이날 새벽 4시 30분쯤 대구 동구 용계동 자택을 빠져나간 후 외부와 연락을 끊고 칩거 중이다.

유 의원의 측근은 “의원님은 집에 계시다가 기자들과 지지자들이 많이 찾아와 이웃에게 불편을 끼칠까봐 새벽에 집을 나왔다”며 “대구시내 모처에서 공천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rickonbg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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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지 기자 기자
rickonbg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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