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다니엘 기자] 새누리당, 더불어민주당(더민주), 국민의당 여야 3당은 15일 스승의 날을 맞아 공교육 정상화와 교권 신장 등 ‘교육현장 개선’에 뜻을 모았다. 그러나 교과서 국정화 등 논란에 대해서는 온도차를 보였다.
이재경 더민주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 시대 모든 선생님들께 존경과 사랑의 카네이션을 드린다”면서, “특히 세월호 참사 속에서 많은 학생을 구하고도 아직 세월호에 남아 아이들과 함께 계시는 양승진 선생님을 영원히 잊지 않겠다”고 전했다.
또한 해마다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교권침해 사례에 대해 “교육현장의 신뢰회복과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 교육 당사자들이 머리를 맞대고 대책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하는 한편, 교육재정 확보, 교원 증대, 기간제 교사의 차별 금지 및 정규직화 등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일 뜻을 내비쳤다.
김정재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참교육을 위해 지금 이 순간에도 사명감을 갖고 교단에 서 계시는 이 나라의 모든 선생님들께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면서, “선생님들이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교육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교육현장 개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원내대변인은 지난 한 해 동안 발생한 교권침혜 사례만 488건으로 2009년 이후 6년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교권강화를 비롯한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법·제도 정비에 힘쓰고 예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국민의당은 이날 ‘국정화 논란’에 대한 반대 입장을 거듭 천명했다. 장진영 국민의당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국정 교과서는 다양한 시각을 제공하고 균형 잡힌 교육을 할 스승의 권리를 침해하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꼬집으며, “국민의당은 20대 국회에서 교과서 국정화를 중단시켜 선생님들의 가르칠 권리를 되찾아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갈수록 공교육이 무너지고 교실이 붕괴돼가는 현실에서 스승이 설 자리는 자꾸만 좁아지고 있다”며, “이런 현실을 바로잡아 선생님들의 가르칠 권리를 제대로 보장하는 것이야말로 학교에서 해결해야 할 가장 시급한 과제”라고 말했다. dn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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