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훈처,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논의 착수… 16일 결론

보훈처,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논의 착수… 16일 결론

기사승인 2016-05-15 13:17:55
사진=국민일보 DB

[쿠키뉴스=이다니엘 기자] 국가보훈처가 ‘임을 위한 행진곡’의 5·18기념식 제창 승인에 대한 내부 논의에 들어갔다.

이는 13일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3당 원내지도부가 청와대에서 만난 자리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을 합창곡이 아닌 제창곡으로 부르게 해 달라는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 등의 요청에 대해 박 대통령이 검토 지시를 내린 데 따른 것이다.

보훈처 관계자는 “청와대가 공식적인 지시를 내리는 대로 임을 위한 행진곡과 관련한 대책을 만들어 이달 16일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보훈처는 오는 16일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는 방식을 포함해 올해 5·18기념식의 구체적인 계획을 공개한다.

제창 허용을 놓고 보수와 진보 진영 사이에서 오랜 기간 갈등을 빚어온 ‘임을 위한 행진곡’은 ‘표현의 자유’란 화두 하에 격한 토론이 벌어진 곡이다. 해당 노래가 북한 영화에서 등장하는가 하면 북한사회에서 불리고 있고, 작사자의 정치적 행보 또한 논란의 여지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2009년부터 이명박 정부는 “국론을 분열시킬 수 있다”는 이유로 이 노래를 공식 식순에서 제외, 합창 방식으로 전환했다.

그러나 5.18 기념식을 준비하는 이들은 노래 가사 상에 ‘뜨거운 맹세, 새 날, 뜨거운 함성’ 등이 5.18정신과 합치된다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항변했다.

해당 곡이 합창 방식으로 전환된 뒤 야당과 유족들은 반발했고, 2010년부턴 정부와 5.18 관련단체들이 행사를 따로 열게 됐다.

보훈처 관계자는 “정부가 특정 노래를 기념곡으로 지정하는 법령이 없어 임을 위한 행진곡을 5·18 기념곡으로 지정하는 문제는 복잡한 사안이다”며 “대통령의 지시대로 국론 분열을 막을 최선의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dn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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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니엘 기자 기자
daniel@kmib.co.kr
이다니엘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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