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면 OCR사용으로 OLED공정 ‘원가절감’… 스크래치 불량 최소화
[쿠키뉴스=박주호 기자] TFT-LCD 장비 제작 전문업체 글로벌텍㈜(대표 김수현)이 단국대학교 디스플레이공학과 한광영 교수와 함께 OCR(Optical Clear Resin)을 이용해 구부러진 OLED 패널(Bended OLED Panel)과 구부러진 윈도우 커버(Bended window Cover)를 접착하는 곡면 라미네이터 장비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
기존에 사용했던 접착방식은 윈도우 커버(Window Cover)에 OCA필름(접착용 양면테이프)을 부착하는 방식이다. 이는 윈도우 커버 유리(Window Cover Glass)가 구부러져 있는 경우 양 모서리 부분을 접착시키는 공정에서 제품 불량이 발생해 생산성이 떨어지며, 사용되는 접착재료인 OCA는 100% 수입산으로 OCR 보다 가격이 높다는 단점이 있다.
이같은 문제점을 보완하고자 개발한 장비는 OCA가 아닌 액상형 고분자 접착제인 곡면 OCR을 사용해 OLED공정에서 원가절감을 꾀했다. 또한 접착 공정 중 발생하는 불량 제품으로 인한 생산성 저하 극복을 위해 특수노즐을 설계 제작해 문제를 해결했다는 것이 업체 측의 설명이다.
글로벌텍과 단국대 디스플레이공학과 연구팀(한관영 교수, 임성규 교수)은 “산학공동으로 약 13개월에 걸쳐 선행개발을 준비해 온 결실을 이루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
이번 신규 개발 장비의 첫 번째 핵심은 대부분의 연구에서 액상고분자인 접착제가 Bended 기판에 접착제로 사용돼 공정 취급상 난제가 발생하고 결국 실패로 끝나는 경우가 빈번했으나 지속적인 연구결과 OCR을 사용해 구부러진 Window Cover에 Panel을 문제없이 접합시키는 기법을 개발했다는 것이다. 이는 모듈 생산원가 개선과 수입대체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두 번째 핵심은 기존 장비에서 발생하는 Window의 Edge부 접착제의 스크래치 불량을 최소화하기 위해 일체화로 설계된 특수노즐을 개발했다는 것이다.
글로벌텍 관계자는 “이 장비는 스마트폰용, 테블릿용까지 적용할 수 있고 시장의 요구에 따라 Note PC, Monitor용으로도 확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글로벌텍과 단국대 디스플레이공학과는 개발 중 습득하게 된 핵심기술을 특허출원 중이며, 이러한 기술을 바탕으로 한 Bended Flexible Display용 Lamination장비를 발전시켜 OLED 모듈장비 부문 세계 진출의 기반을 다진다는 계획이다. epi021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