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 리버풀-‘절대강자’ 세비야 유로파리그 결승 맞대결… 누가 이겨도 의미 크다

‘기적’ 리버풀-‘절대강자’ 세비야 유로파리그 결승 맞대결… 누가 이겨도 의미 크다

기사승인 2016-05-19 01:00:55
ⓒAFPBBNews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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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이다니엘 기자] 숱한 역전승으로 기어코 결승에 오른 리버풀이 이제 단판제에서 유럽대항전 우승컵에 도전한다.

리버풀은 19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스위스 바젤 소재 세인트 자콥 파크에서 세비야를 상대로 2015-2016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결승전을 치른다.

리버풀은 그야말로 기적의 팀이다. 8강 도르트문트와의 2차전 경기에선 1대3으로 패색이 짙은 상황에서 30분 만에 3골을 몰아치며 ‘1골차 4강 안착’의 기적을 썼고, 4강에선 1차전 1대0 패배를 딛고 2차전에서 3대0 승리를 거두며 역전의 대가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리버풀의 ‘스토리 있는’ 상위라운드 진출 소식에 유로파리그는 상위 리그인 챔피언스 리그에 버금가는 관심을 받고 있다. 리버풀은 결승전을 치르기도 전에 ‘2005년 이스탄불의 기적’을 재현해낸 듯한 분위기다.

위르겐 클롭 감독은 유럽축구연맹 인터뷰에서 “리버풀 선수들의 수준을 진정으로 믿었기에 이곳까지 왔다”며, “리버풀이 대회 우승을 차지할 만한지를 가늠하는 것만으로도 진심으로 행복하다”고 겸손한 입장을 보였다.

그러나 우승을 향한 그의 의지는 확고하다. 클롭은 “선수단 스스로 얼마나 강한지 증명해 보일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번 경기는 우리가 진일보할 크나큰 기회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물론 상대 세비야도 만만찮다. 지금까지 네 차례나 우승을 차지한 경험이 있는데, 그 중 두 번의 우승컵을 작년과 재작년에 들어 올렸다. 일각에선 ‘유로파리그에서만큼은 레알-바르사를 뛰어넘는 신계’란 평가를 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도 어김없이 결승에 오른 저력은 감탄사를 자아낸다. 전무후무한 3대회 연속 우승이란 대기록을 눈앞에 둔 상황이다.

양 팀의 꽤 거창한 스토리 덕에 유로파리그는 그 어느 때보다 큰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리버풀이 기적을 거듭하며 결승에 올랐다는 점에서 ‘도전자’란 칭호가 더욱 잘 어울린다. 절대강자 세비야와 기적의 팀 리버풀 중 어느 팀이 이기든 세계 축구 팬들은 환호성을 쏟아낼 준비를 마쳤다.

한편 이번 결승전에는 유럽축구연맹 주관 경기 사상 처음으로 골라인 테크놀로지 기술이 적용된다. 피에르루이기 콜리나(56) UEFA 심판위원회 위원장은 18일 홈페이지를 통해 “골라인 테크놀로지를 도입하고 페널티지역 상황을 집중적으로 보는 부심을 추가해 경기를 완벽하게 진행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dn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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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니엘 기자 기자
daniel@kmib.co.kr
이다니엘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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