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제주=정수익 기자]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의 김만덕기념관(관장 김상훈)이 개관 1주년을 맞아 3일 관람객과 도민을 대상으로 다채로운 기념행사를 열었다.
이날 기념행사에는 원희룡 제주도지사, 사단법인 김만덕기념사업회의 양원찬 김문자 문영자 공동대표단, 이배용 한국학중앙연구원장, 김창희 서울제주특별자치도민회장, 진춘자 김만덕상수상자회 회장, 김병립 제주시장, 도의원, 도내외 기관장 등과 지역주민들 대거 참석했다.
기념식에 앞서 열린 ‘김만덕기념관 소장 유물전(6.3~8.3)’ 오프닝에서는 추사 김정희가 김만덕의 선행을 기려 쓴 은광연세(恩光衍世) 편액이 김만덕의 선행에 대해 직접 기록이 돼 있는 ‘채제공의 번암집’, ‘정약용의 여유당전서’ 등 진본 문집들과 함께 최초로 공개돼 의미를 더했다.
이어서 열린 개관 1주년 기념식에서는 영상상영과, 감사패 전달, 이배용 한국학중앙연구원장의 ‘김만덕 브랜드 마케팅’ 강연이 이어졌다.
특히 기념식 중간에는 조선 정조시대 제주에 유배 온 후 제주 여인 홍윤애(洪允愛·홍랑)와의 사랑으로 유명한 조정철(趙貞喆·1751~1831)의 ‘정헌처감록(靜軒處坎錄)’을 소장자인 양의숙씨( KBS 진품명품 감정위원, 김만덕기념사업회 이사)가 제주특별자치도에 기증해 눈길을 끌었다.
기념식이 끝난 후에는 기념관 앞 도로에서 김만덕 사랑의 나눔쌀 11t을 도내 어려운 이웃들에게 나누는 기부행사가 펼쳐졌다.
의인 김만덕의 숭고한 나눔정신을 알리고 시대정신으로 선양하기 위해 설립된 김만덕기념관은 사단법인 김만덕기념사업회(상임대표 고두심)가 위탁을 맡아 운영하고 있으며, 다양한 체험, 교육 프로그램은 물론, 사랑의 쌀 나눔 실천을 해오고 있다. suik188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