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다니엘 기자] 일부 식당가에서 유아나 아동을 동반한 손님을 거부하는 이른바 ‘노키즈존’ 영업장의 확대에 대해 국민 54.7%가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반대는 36.2%에 불과해, 공공장소에서 아동의 무분별한 행동에 대한 국민적 정서가 상당히 부정적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노키즈존 확대에 대한 국민여론을 조사한 결과, ‘찬성한다‘는 응답이 54.7%(매우 찬성 20.8%, 찬성하는 편 33.9%), ‘반대한다‘는 응답이 36.2%(매우 반대 7.6%, 반대하는 편 28.6%)로, 찬성 의견이 반대 의견보다 18.5%p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잘 모름’은 9.1%.
성별로는 남녀 모두 찬성 의견이 높은 가운데, 여성(찬성 55.2% vs 반대 34.3%)이 남성(54.2% vs 38.1%) 보다 찬반 격차가 소폭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도 모든 연령층에서 찬성 의견이 높았는데, 40대(찬성 57.0% vs 반대 38.5%)에서 가장 높았고, 이어 20대(56.4% vs 38.0%), 50대(55.2% vs 34.4%), 30대(53.2% vs 37.8%), 60세 이상(52.2% vs 32.9%)순으로 나타났다.
직업별로는 사무직(찬성 63.5% vs 반대 35.9%)에서 찬성 의견이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무직(58.3% vs 31.3%), 학생(57.0% vs 31.5%), 자영업(55.0% vs 32.9%)순으로 찬성 의견이 우세했다. 반면 가정주부(찬성 46.8% vs 반대 40.8%), 농림어업(45.4% vs 41.8%), 노동직(45.4% vs 49.3%)에서는 찬성과 반대 의견이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모든 지역에서 찬성 의견이 우세했는데, 특히 광주·전라(찬성 68.3% vs 반대 24.8%)에서 찬성 의견이 반대 의견보다 3배 가량 높았고, 이어 부산·경남·울산(63.1% vs 29.9%), 대전·충청·세종(52.9% vs 40.0%), 수도권(51.4% vs 39.5%), 대구·경북(48.4% vs 37.9%)의 순으로 찬성 의견이 많았다
마지막으로 정치성향별로는 보수층(찬성 64.4% vs 반대 24.3%)과 중도층(59.7% vs 36.3%)에서는 찬성 의견이 우세한 반면, 진보층(찬성 41.8% vs 반대 49.7%)에서는 반대 의견이 오차범위 내에서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6월 8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13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61%)와 유선전화(39%) 임의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했고, 2015년 12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인구비례에 따른 가중치 부여를 통해 통계 보정했다. 총 통화시도는 11,930명 중 513명이 응답 완료했고 응답률은 4.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3%p였다. dn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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