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제주특별자치도 등에 따르면 지카바이러스 감염 의심 증상을 보인 서귀포시 거주 40대 여성의 가검물을 채취해 제주도 보건환경연구원이 정밀검사를 벌인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 여성은 지난달 30일부터 나흘간 필리핀을 다녀온 뒤 지난 7일부터 발진과 두통, 근육통 등 증세를 보여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았다. 이후 보건당국으로부터 의심환자로 분류돼 정밀 검사를 받았다.
이 여성과 함께 필리핀 여행을 다녀온 3명 역시 바이러스 감염 의심 증상이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도에서는 지금까지 모두 9명이 지카바이러스 감염 의심신고를 해 검사를 받았으나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지난달 23일부터 열흘여간 말레이시아를 다녀온 뒤 지난 6일부터 고열 등 뎅기열 의심 증상을 보인 40대 부부의 경우 현재 국립보건연구원에서 검사가 진행되고 있다. 최종 결과는 10일쯤 나올 전망이다.
제주도 보건당국에서는 모기 매개 감염병 발생 국가 여행객으로 인한 환자 추가 유입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임신부 등의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발생 국가 여행을 자제하고 누구든지 여행을 가기 전에는 반드시 예방접종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jeju2ju@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