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평창올림픽, 개·폐막식, 무능행정·예산낭비의 최고봉”

시민단체 “평창올림픽, 개·폐막식, 무능행정·예산낭비의 최고봉”

기사승인 2016-06-10 00:02:55
사진=국민일보 DB

[쿠키뉴스=이다니엘 기자] 평창동계올림픽을 1년 반여 남겨둔 상황에서 개·폐막식 착공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녹색연합, 문화연대, 스포츠문화연구소 등 시민단체는 다음달 초로 예정된 평창동계올림픽 개·폐막식장 착공과 관련해 이를 처음부터 다시 계획해야 한다고 9일 밝혔다.

이들은 이날 중구 을지로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서울사무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패럴림픽 개·폐막식장을 포함해 3시간짜리 행사 4번을 하려고 1400억원의 예산이 낭비될 판”이라며 착공식을 전면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설계를 변경하는 과정에서 객석 규모가 4만석에서 3만5천석으로 줄어든 것을 언급한 뒤 “알펜시아 리조트에 건설될 스키점프장의 관중석을 증축하는 기존 계획으로도 충분한 것 아닌가. 졸속행정의 최고봉이다”고 비판했다.

또한 재정 부담 증가와 경기장 시설의 사후 활용방안 문제 등으로 많은 도시가 올림픽 개최를 꺼리는 상황에서 개·폐막식 건설은 무능행정과 예산낭비의 사례가 될 것이라 꼬집었다. dn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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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니엘 기자 기자
danie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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